제목   암 환자, 규칙적인 운동으로 삶의 질 개선하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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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규칙적인 운동으로 삶의 질 개선하다

 

 

▲암환자는 일주일에 최소 2~3회 운동으로 여러 가지 장점을 누릴 수 있다(출처=123RF)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나 과거 암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 운동을 권장하지는 않는다. 이들에게는 심장 박동수를 높이고 호흡이 가빠지는 운동 대신 많은 휴식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암 치료 도중과 치료 후 운동을 하면 증상을 개선하고 전체적인 체력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연구의 선임저자이자 종양학자인 티에리 부일렛 박사에 따르면, 해마다 프랑스의 80개 이상 암 센터에서는 3,500명 이상의 암 환자에게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환자가 지불하는 금액은 400유로(51만원) 정도다. 이 운동 프로그램은 암 전문지식을 갖춘 트레이너가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방사선 요법이나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들은 6개월 동안 매주 최소 2 ~ 3회씩 한 시간 동안 운동을 하면 유익하다. 그 후에는, 매일 일상에 운동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암 환자를 위한 운동

첫 번째 연구에 따르면, 암 치료를 받고 있는 114명은 3개월 및 6개월 동안 일주일에 2회 60분씩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받자 피로감과 통증이 줄었다고 밝혔다. 환자의 83% 가량은 유방암 치료를, 21%는 전이성 암 치료를 받고 있었다. 3개월간 운동을 한 환자의 피로도 점수는 3.3점에서 2.8점으로 줄었으며 통증 점수도 2.8점에서 2.3점으로 줄었다. 그리고 6개월간 운동을 한 환자 71명의 피로도 점수도 3.1점에서 2.1점으로, 통증 점수도 3점에서 1.9점으로 줄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지방 신체질량은 지속적인데 반해 체지방은 감소했다. 3개월 간 운동을 한 모든 피험자들의 체지방은 33.9에서 33.2%로 줄었으며 무지방 신체질량은 유지됐다. 6개월 간 운동을 한 71명의 체지방도 34.3%에서 32.4%로 줄었다. 게다가, 전체적인 건강이 개선됐다. 팔의 근력과 사두근의 내구력이 강화됐으며 다리에 균형감각이 생겼다.

 부일렛 박사는 암 환자들이 일찍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암 환자들은 쉽게 피로를 느끼고 근육을 잃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자들은 운동을 통해 초기 증상에 대처할 수 있으며 이후 치료로 인한 부작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두 번째 연구에서, 연구진은 암 환자의 신체 활동 중요성을 제시했다.

이 연구에서는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1~3기 유방암 환자 2,525명이 참여했다. 피험자들은 치료 후 6개월 또는 12개월 동안 매주 75분씩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150분간 중간 수준의 운동을 한 후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통이 줄었으며 호흡도 길어졌고 피로감도 줄었다고 보고했다.

격렬한 운동은 수영과 에어로빅 등으로 구성된 반면, 중간 수준의 운동은 에어로빅과 발리볼, 빠른 보행 등으로 구성됐다.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운동을 통해 피로와 통증이 줄었다고 밝혔다(출처=123RF)

 

종양학자 안토니오 디 메글리오 박사는 암 치료를 받기 전과 받은 후 운동을 한 환자 중 최소 60% 가량은 운동을 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여러 가지 감정 및 증상, 신체적 점수가 높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방 절제술을 받거나 다른 질병을 앓은 환자들은 소득이 적거나 유방암 항암화학요법 후 열악한 삶의 질로 인해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운동은 이들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디 메글리오 박사는 항암화학요법 후 삶의 질이 떨어질 위험이 있는 유방암 환자를 찾아낼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사용해 그들에게 운동 수업 제공 등 보다 많은 지원과 개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 두 가지 연구는 암 치료에서 운동 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어떤 운동요법이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새로운 연구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네덜란드암협회의 게이브 손크 박사는 프랑스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들이 보험회사들이 암 환자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모든 암 환자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운동에 참여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메디컬리포트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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