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위암, 절제 없는 효과적인 치료법 치료내시경

시술 시간이 짧아 일상생활에 복귀가 빠른 치료내시경

 최근 한국인들은 자극적인 음식들에 중독되어 있다. 매운 닭 발, 떡볶이, 불 닭, 치킨 등 인기가 많은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렇게 맵고 짠 음식들을 습관적으로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위에 무리가 가게 되어 속이 쓰리고 심하면 위암까지 발병할 수 있다.

위에서 발생하는 위암의 종류가 많지만, 위암의 약 85%가 위 안쪽 면 점막에서 발생하는 위선암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 위암 발생률 1위인만큼 위암에 대한 위험성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위암이 발병하는 요인은 선천적인 요인도 있지만 주로 후천적인 요인이 큰데, 신선하지 못한 음식, 탄 음식, 맵거나 염분이 가득한 음식, 육, 가공 식품, 흡연 등에 의해 발병한다.

이 질환은 초기에는 보통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소화불량, 윗배가 불편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 위암이 진행 되면 입맛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거나 윗배에 통증이 느껴지고 팽만감을 느낄 수 있다. 심한 경우 구역질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위암 또한 조기에 발견하여 일찍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완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암세포의 수가 늘어날수록 전이되는 속도가 빨라지므로 위 증상이 나타날 시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른 치료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조기에 위암을 발견할 시 생존율이 대단히 높지만 암이 진행되면 될수록 생존율은 급격히 떨어진다.

희명병원 내과 6 안지호 진료과장은 "최근 들어 자극적인 음식들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해진다면 위암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으니 오래된 음식, 맵고 짠 음식, 탄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야채, 과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1년에 한번씩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시면 90% 이상 초기에 발견되어 치료내시경을 통해 완치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시술시간이 짧아 일상복귀가 빠르고 부담이 적은 치료내시경

치료내시경이란, 조기 위암 환자들에게 적용되는 치료 방법으로 기존 치료방법과는 달리 위를 절제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직접 질환 부위를 살핀 후 선종만 분리해 내시경에 부착된 칼을 이용하여 제거하는 방법이다.

수술시간이 4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짧고 3~4일 후에 퇴원이 가능하여 부담이 적고 오랜 시간 입원이 불가능한 회사원, 학생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이다. 치료를 할 시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수면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위암은 정기적으로 자신의 몸을 관찰해야 예방을 할 수 있는 질환이다. 자극적인 음식을 되도록 피하고, 식사 후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른 치료가 우선시 되어 자신의 건강을 챙겨야 할 것이다. 

 출처- 한국일보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