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설마 내가… 조용한 암살자 암, 아는만큼 이긴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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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내가… 조용한 암살자 암, 아는만큼 이긴다  

 

단국대병원 위암.대장암 진단 치료 주로 점막서 발생 내시경 검사 이용 진행정도 파악 수술·치료방법 결정

내시경점막하박리술 점막하층절개 치료후2~3일 이내 퇴원일상복귀 큰 절개없이 시행하는 복강경수술

 

2009년 국가 암 통계자료에 따르면 암 발생률이 남자의 경우 위암이 1위, 대장암이 2위였으며 여자의 경우는 대장암이 3위, 위암이 4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 소화기계 암의 대표적인 위암과 대장암은 발생률이 높은 암이지만 검진 내시경의 일반화로 발견률과 치료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일찍 발견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할 수 있지만 늦게 발견했다고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내시경적 치료부터 복강경 수술, 전이된 말기암에 이르기 까지 시기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소화기암 위암과 대장암에 대해 알아보자.

 

◆위암과 대장암의 진단

일부 장벽 내부로 발생해 진행하는 암을 제외한 위암과 대장암의 경우는 주로 점막에서 발생하므로 내시경 검사를 이용, 적절히 검사하면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치료로 완치될 수 있다.

단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정은 교수는 "조기 위암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40세 이상의 성인은 증상이 없더라도 1~2년 간격으로 주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권고한다"며 "최근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선종성 폴립의 발생이 증가하면서 50세 이상의 성인은 증상이 없더라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식하 진정내시경 검사를 이용하면 불안과 고통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

내시경 검사로 암이 진단되면 주변 림프절 전이 및 원격 장기로의 전이 등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파악해 치료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하고 필요한 경우 내시경 초음파, 자기공명촬영(MRI) 및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을 시행한다.

 

◆전이 없고 점막층에 국한된 위암과 대장암, 내시경 치료법으로 가능

내시경 치료법은 주변 림프절 전이 및 원격전이가 없는 것은 물론, 암의 위치가 가장 표층인 점막층에 국한되고 세포의 분화도가 좋은 경우에 암 부분만을 내시경으로 점막하층까지 충분히 제거하는 시술이다. 전신마취하의 수술을 하지 않고 암을 제거할 수 있으며 혈관과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에 그 결과가 개복 수술과 유사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내시경점막절제술은 20㎜가 넘는 큰 종양의 경우 일괄절제 가능성이 낮아 시술 후 조직평가가 어렵고 재발의 위험이 높아져 크기가 큰 경우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시행한다.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은 다양한 내시경 도구를 이용, 점막하층을 직접 절개해 크기에 관계없이 일괄절제율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암의 크기는 치료 결정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제거된 암조직은 조직병리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한 후 추후 치료계획을 세우게 된다. 치료 후 2~3일 이내에 퇴원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위암의 경우는 암 제거 후 발생한 궤양을 치료하기 위해 항궤양제를 복용하게 되며 대장암은 특별한 치료 없이 관찰로 치유가 가능하다. 치료 후에는 담당의사와 상의해 치료 결과를 평가하며 꾸준한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위암 : 초기 위암과 일부 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 수술 시행

이렇게 정기검진 등으로 위암이 아주 초기에 발견이 될 경우에는 내시경 시술을 통해 배를 절개하거나 위를 절제하지 않고 위의 점막만을 도려내는 수술이 가능해 수술 후 식사의 제한도 없으며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

치료 후 수술과 비교했을 때 재발률의 차이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내시경적 치료의 적응증이 되지 않는 초기 위암과 일부의 진행성 위암에서는 복강경 수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이 수술은 2000년도부터 국내에서 시행됐으며 현재 한해에 약 3000례 이상의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큰 절개를 하지 않고 카메라 및 수술 기구가 들어갈 수 있게 작은 구멍을 뚫고 수술을 하는 것으로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다.

또한 기존의 위를 3분의 2 혹은 모두 절제하지 않고도 위의 기능을 고려한 축소 수술도 복강경으로 시행되고 있다. 암이 진행이 됐을 경우에는 기존의 개복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개복 수술은 200년 이상 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수술 방법이며 앞서 말한 수술 방법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 심하지만 적절한 자가 진통제(환자가 직접 조절하는 진통제)의 사용으로 큰 불편 없이 회복될 수 있다.

위암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최근에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여러 가지 치료방법이 개발됐다. 이전과 달리 개복술 만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 아니며 각각의 환자에 맞는 맞춤식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단국대병원에서는 최신 치료기법인 내시경적 치료 및 복강경 수술 등 해마다 250건 이상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위암치료부분 발표에서 최우수등급을 받기도 했다.

 

◆대장암 : 식생활의 서구화로 최근 4년간 환자수 40% 이상 증가

대장암의 진단은 대장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로 대장암을 확진한 후, 복부 CT를 통해 암의 진행정도(병기)를 평가한다. PET-CT를 통해 대장암 환자 치료 결정 단계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대장암의 복강경 수술은 합병증이나 생존율 등 암 치료 성적 면에서 개복수술과 대등한 성적을 보이면서 개복수술에 비해 상처를 줄여 수술 후 통증을 감소시키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단국대병원에서는 개원 이래 1500예 이상의 대장암 수술을 시행했으며 2003년 복강경 수술을 도입한 이후 300여 예의 수술을 통해 술식을 표준화했다. 현재는 대부분의 대장암 환자에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단국대병원 외과 박동국 교수는 "직장암이 항문에 가까운 경우 과거에는 항문을 절제하고 영구적인 인공항문이 불가피했으나 최근에는 수술 전 방사선치료나 괄약근간 절제술 등 항문을 보존하는 수술이 도입돼 90%이상에서 항문기능을 보존하면서 직장암 근치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복막전이된 대장암도 복막절제술 및 복강내 항암치료로 치료성적 향상

대장암의 복막전이는 치료방법이 없는 말기암으로 생각됐으나 단국대병원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복막절제술 및 복강내 항암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대한외과학회는 2011년 그 치료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 복강내항암치료 시 복강내 온도를 42도 정도로 유지함으로써 온열에 의한 항암효과와 함께 항암제의 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는 복강내온열항암치료기를 올해 도입했다.

단국대병원 외과 남궁환 교수는 "향후 대장암 복막전이의 치료성적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위암 및 난소암 등에 의한 복막전이에 대해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움말 = 단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정은 교수, 외과 박동국·남궁환·지예섭 교수

 

출처-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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