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쿠키
 작성자   보호자  등록일   20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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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성이 영국 런던의 헤스 로우 공항에서 여객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커피 한 잔, 쿠키 한 봉지를 손에 든 그녀는 무거운 짐을 끌고 공항 내 커피숍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피곤함을 느낀 그녀는 앉은자리에서 깜빡 졸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그녀는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말끔하게 차려 입은 어떤 남자가 자기 테이블에 앉아 쿠키를 자기 것인 양 먹고 있었습니다. 아연실색한 그녀는 이 황당한 남자의 얼굴을 맞대기 싫어 팔만 쭉 뻗어 쿠키를 하나 집어먹었습니다. 그러자 남자의 희미한 웃음소리가 들렸고, 여자는 더욱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1분이나 지났을까? 남자는 마지막 남아 있는 쿠키 하나를 집었습니다. 그리고 쿠키를 반으로 쪼개더니 반쪽은 여자 쪽으로 밀어 놓고, 나머지 반쪽은 자기 입으로 가져간 후 일어서더니 커피숍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정신병자 아닌가?  하는 생각에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그녀의 기분은 찜찜하기만 했습니다. ‘따끔하게 한 마디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탑승 직전 비행기 표를 꺼내려 핸드백을 연 그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핸드백 안에 자신이 샀던 쿠키 한 봉지가 그대로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남의 쿠키를 먹었던 사람은 그 남자가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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