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돈·죽음→치료 과정… 암 투병 고민 달라졌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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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치료 과정암 투병 고민 달라졌다

    암, 생존율 높아져 불치병이 아닌 만성병으로 인식 변화, 죽음보다 치료 과정가장 큰 걱정

      

 

 

그래픽=한화생명

 

국내 암 유병자는 174만명에 달하며 국민들이 기대수명인 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3명 중 1명 꼴로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암 환자들의 고민도 달라지고 있다.

 

1일 한화생명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주요 포털사이트의 관련 게시글과 검색 키워드 약 230만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8년에는 치료비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이 가장 부담 요소였지만 2018년에는 투병 과정에 대한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에서 실시한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설문조사에 의하면 2008년에 "치료비가 걱정된다"고 답변한 비율은 67.5%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2012년에는 30.7%로 감소했다.

 

2018년에는 부담 요소로 "수술 및 항암치료"(35.2%), "암 재발·전이"(15.0%), "가족 걱정"(13.0%), "병원·교수 결정"(8.3%), "치료비"(7.5%) 순으로 나타나 경제적 부담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과거에 난치병으로 인식되던 암이 의료기술 등의 발달로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생긴 변화로 분석된다.

 

한화생명이 주요 인터넷 카페 글과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암 환자와 가족들의 마음은 걱정과 불안도 컸지만 긍정적인 요소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언급된 키워드를 특성별로 모아보니 "삶에 대한 우울감이나 짜증"을 표현한 글이 26.2%로 가장 높았지만 "웃음", "희망" 등 긍정적인 마음을 언급한 경우도 12.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투병 과정에서 자녀와 가정을 돌 볼 걱정"(12.5%), "간병 등으로 인한 가족에 대한 걱정"(12.8%), "사망 후에 장례절차나 고통 등 이별 과정에 대한 고민"(11.1%) 등 가족과 관련한 걱정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가족, 친구들과 떠나는 힐링 여행이나 이별을 준비하는 여행"(14.5%)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공소민 한화생명 빅데이터팀장은 암이 불치병이 아닌 만성병으로 바뀌면서 얼마나 오래 사느냐 못지 않게 어떻게 잘 사느냐도 중요한 시대가 됐다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균 암 지급보험금 1인당 2200만원 수준으로 평균 치료비 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이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암 진단을 받은 고객 약 17만명을 대상으로 2018년까지의 보험금 지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약 22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반면 한국 암치료 보장성확대 협력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암 치료에 소요되는 평균 비용은 2877만원으로 개인이 보험만으로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 -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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