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HDL 많은 견과류·등푸른 생선 “유방암 물렀거라”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7-04-21
 이메일   help@sagakmall.co.kr  조회수   2175

 

HDL 많은 견과류·등푸른 생선 “유방암 물렀거라”

 

잘못된 지방 섭취가 유방암을 일으킨다

동물성 지방 섭취는 주의

지방 대부분은 사실 중성 지방

LDL-콜레스테롤 쌓이면 위험

HDL-콜레스테롤이 ‘건강 우군’

운동·체중조절도 중요

하루 30분 이상 주 3~5회 운동 땐

심혈관 질환 ·암 예방 ‘일석이조’ 

 

 삽화=양천호

 

“잘못된 지방 섭취가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필자와 국립암센터 그리고 서울대학교병원과 아산중앙병원의 유방암 전문 연구진에 의해 나와 그동안 우리나라 여성에서 유방암이 왜 급증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특히 연구진은 건강에 좋은 지방으로 알려진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혹은 중성 지방이 낮은 경우 유방암에 덜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과거에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던 우리나라 유방암이 지금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것이다.

연구 보고에 의하면,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C)이 높으면 유방암 위험도가 반 이하로 감소한다. 특히 폐경 이전의 여성에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분명한데, 구체적으로는 혈중 HDL-C 농도가 50㎎/㎗ 미만으로 낮은 집단에 비해 60㎎/㎗ 이상으로 높은 경우 유방암 위험은 0.49배로 감소하고 있다. 중성 지방(TG)은 150㎎/㎗ 미만으로 낮은 군에 비해 150㎎/㎗ 이상 높은 여성에서 1.35배 유방암 위험도가 증가한다. HDL-C가 낮으면서 동시에 중성지방인 TG가 이상으로 높은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1.4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비만한 여성에서 유방암이 잘 걸린다는 보고는 있었지만, 우리나라 여성도 그런지는 구체적 증거가 없었다. 폐경 이후 여성 중 비만한 여성의 유방암 위험이 크다는 현상적인 보고뿐이었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올바른 식사습관을 가지는 것으로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매우 희망적인 이야기가 된다.

 

몸에 좋은 고밀도 HDL-콜레스테롤

HDL은 고밀도 지단백이라고 하는 High Density Lipoprotein의 약자다. ‘HDL-(지단백)-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 심지어는 암에도 좋다고 하는데 이 HDL-콜레스테롤을 많이 먹으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하지만 건강에 좋다는 HDL 콜레스테롤이나 건강에 나쁘다는 LDL 콜레스테롤은 우리가 직접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은 콜레스테롤이지 지단백이 아니므로 HDL-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콜레스테롤은 물에 녹지 않지만, 우리 신체 내에서는 지단백(Lipoprotein)이 콜레스테롤을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그 밀도와 크기가 무거운 지단백을 고밀도 지단백(HDL)이라 하는데 혈액 내에서 불필요한 남아도는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병원에 가서 신체검사를 받을 때 나오는 수치는 혈관 벽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기 위해 콜레스테롤과 결합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를 표시하는 수치다. 보통 40 혹은 50㎎/㎗을 기준으로 삼는다. LDL은 그 반대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몸에 좋지 않은 지단백이라 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심혈관 질환이나 몇 가지 종류의 암의 발병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HDL-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를 높이는 것이 질병의 예방에서 중요한데, HDL-콜레스테롤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방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섭취하는 지방 대부분은 사실 중성 지방(triglyceride)이다. 중성 지방의 섭취가 많으면 HDL-콜레스테롤보다는 LDL-콜레스테롤이 많아져서 건강에 좋지 않다. 동물성 지방보다는 땅콩 등 견과류, 식물성 기름과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고등어, 청어, 꽁치 등 등푸른생선의 섭취량은 늘리고 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이 높은 지방 많은 육류와 전이(트랜스) 지방이 높은 식품의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그러나 식습관뿐 아니라 운동이나 체중 조절도 HDL-콜레스테롤을 높이기 위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주 3회에서 5회 이상 한다면 심혈관 질환도 예방하고 나아가 암도 예방할 수 있다.

출처 - 국방일보 유근영 국군수도병원장 

  
  자동등록 방지 코드 :

작성자     비밀번호      
이전글 이전글 암 등 4대 중증질환, 건강보험 보장...   2017-04-20   2095   
다음글 다음글 "프로바이오틱스, 암환자 섭취시 위...   2017-04-22   2163   

삭제 수정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