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항암치료가 두렵고 고민되십니까? 주치의 믿는 것이 암 극복 첫걸음입니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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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의 동행-인터뷰] 항암치료가 두렵고 고민되십니까?

주치의 믿는 것이 암 극복 첫걸음입니다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김효송 종양내과 교수 

 

김효송 교수는 영양불량을 경험하는 위암환자가 많다며 특정 음식을 고집하지 말고 단백질을 갖춘 균형 잡힌 식사를 할 것을 조언했다.“항암치료가 두렵고, 먹는 것이 고민이라면 주치의에게 적극적으로 이야기하십시오. 주치의는 자신을 찾아온 모든 암환자를 가족이라 생각하고 그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최선의 치료 전략을 세웁니다.”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종양내과 김효송 교수는 인터뷰 내내 의료진과 암환자 사이의 신뢰를 강조했다. 신뢰가 두터울수록 최선의 치료가 가능하고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는 설명이다.

“기억의 남는 환자 중 75세 고령의 진행성 위암 환자가 있습니다. 환자는 진단 당시 무척 고령인데다 위암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은 진행성 위암이었습니다. 섣불리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라 항암치료를 권했는데 환자와 보호자들이 의료진의 치료방법을 믿고 적극적으로 따라줬습니다. 몸에 좋다는 특정 음식이나 대체요법에 빠지지 않고 의료진의 결정을 믿고 따라준 고마운 환자입니다.”

종양내과인 김효송 교수는 의외로 항암치료에 두려움을 느끼는 환자가 많다며 두려울수록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이야기할 것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항암치료를 두려운 존재로 보는 암환자들이 많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겁내할수록 치료를 거부하고 대체요법에 빠지는 경향이 있는데, 대체요법 하느라 치료시기를 놓치면 현대의학으로는 다스릴 수 없을 정도로 암이 퍼져 결국 최악의 상태가 된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또 “의료진은 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가령 부작용을 일으키는 항암제의 용량을 줄이거나 구토와 구심 등을 억제하는 약물을 쓰기도 한다. 또 경우에 따라 똑같은 항암제이지만 알약보다 주사제로 주입할 때 부작용이 적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환자의 따라 알약으로 항암제를 처방할지 주사제로 할지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위암은 치료성적이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은 암환자들은 쉽게 절망하게 마련이다. 이에 대해 김효송 교수는 “낙담하긴 이르다”며 “암 연구가 활발하지 못했던 과거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진행성 위암이라도 선행화학요법을 통해 불가능했던 수술이 가능해질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매우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특히 위암은 맞춤치료가 활발한 분야다. 똑같은 위암 환자라 해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형을 새롭게 분류하고 가장 효과적인 약제와 치료방법을 찾는다. 특히 위암의 유전자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신약 개발도 순조롭다. 수많은 연구들이 진행 중이므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따르지 말고 의료진과 함께 공동의 적인 위암과 맞서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상당수의 위암환자가 조기포만감이나 음식물이 위에서 장으로 잘 내려가지 않는 연하곤란을 경험한다.

이에 김효송 교수는 영양불량 상태에 빠지기 쉬운 위암환자들이 특정 음식을 고집하지 말고 병원 내 영양사로부터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김 교수는 “암을 낫게 하는 음식은 없다. 보호자들은 암 치료방법에 대한 질문보다 음식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는데, 충분한 영양공급을 1순위에 둔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위에서 암이 자라면서 자연히 식사량이 줄게 돼 영양상태가 나빠지고 체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보호자는 병원에서 열리는 건강강좌나 영양상담을 통해 암환자가 잘 먹을 수 있는 식단을 짜볼 수 있다. 또 방사선과 항암 치료 중 입맛이 없어진다면 식욕을 촉진하는 약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암 환자는 완치 후에도 6개월에서 1년까지 소화 불량 등의 합병증을 경험한다. 김효송 교수는 이때 재발을 염두에 둔 식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위암 환자는 치료 도중에는 영양불량과 체력악화를 막기 위해 단백질을 보충하는 식사법에 주력해야한다. 반면 완치한 위암 환자는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건강식을 해야 한다. 드물지만 수술한지 한참 지나서도 극단적인 식습관을 고수하는 경우가 있다.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 등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식사를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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