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전립선암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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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

 

고기위주 식습관 변화로 발병 증가 초기 증상없다가 전이땐 뼈 통증도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한 비교적 순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면 평균 생존기간이 2년 반으로 줄어들고 말기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도 약 11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무섭게 변한다. 육류를 주로 섭취하는 서양에서 주로 발병하며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남성암 발병률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점점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에 발생하는 악성 암을 말하는데, 발생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전립선암은 해독작용을 하는 유전자의 이상이나 세포분화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종양의 진행이나 전이에 관여하는 유전자 이상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령, 인종, 호르몬, 가족력, 식습관이 서로 연관돼 전립선암을 유발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발병원인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전립선암이 확산돼 요도나 주위조직을 압박하거나 스며들지 않는 한 배뇨곤란, 방광자극 증상 등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전립선암이 어느 정도 발전한다면 몇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이는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하다. 빈뇨, 배뇨통, 지연뇨, 배뇨시간 연장, 잔뇨, 세뇨, 혈뇨 등의 증상이 그 예다.

또 직장이나 회음부에 불쾌감이나 중압감이 생길 수 있다. 만일 뼈에 전이가 진행되면 뼈에 자극을 줘 통증을 유발한다. 요추와 골반 뼈에 골 전이가 일어나면 허리 통증이 심해지며, 좌골 신경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전립선암의 진단은 직장 초음파 검사가 유용하며, 암은 전립선 주변부(직장을 통하여 손가락으로 만져 볼 수 있는 부위)에서 시발하는 것이 약 75%이므로 전립선 주변부에서 딱딱하게 만져지는 결절이 있으면 거의 틀림없는 전립선암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립선 주변부 이외의 부위, 즉 중앙부와 이행부에 발생하는 25%의 조기암은 손가락 촉진으로 확인 할 수가 없다. 최근에는 초음파검사 및 전립선암에서 분비하는 종양지표 즉, 전립선 특이항원(PSA)을 혈액에서 검사해 전립선암을 진단한다.

수술이 가능한 시기에 발견된 국소전립선암의 최선의 치료법은 전립선을 모두 들어내는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이다. 전립선 적출술을 시행하게 되면 발기와 관련된 신경이 수술 시에 손상을 입게 된다. 예전에는 전립선암 환자의 대부분이 고령이었기 때문에 수술 후에 발생하는 발기부전 등에 대해 큰 비중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40, 50대의 비교적 젊은 전립선암 환자가 급증하고, 성기능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수술 후에 발생하는 발기부전은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큰 이슈가 됐다.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발기능력과 관련된 전립선 주위의 신경혈관다발을 보존하는 수술방법이 적용되면서 발기부전 또한 극복될 수 있는 과제가 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이 도입되고, 전립선 주위 구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게 되면서 보다 정확한 구조를 알 수 있게 됐다.

수술 시 암 침범이나 주변 조직과의 유착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 신경다발 보존이 가능하게 돼 60-80%까지 성기능 보존율이 보고되고 있다. 전립선암은 일반적으로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으면 발병 6-7년 만에 사망하지만,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다면 90세, 100세까지도 살 수 있다.

김진범 건양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

 

출처 - 대전일보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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