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면역 떨어진 암경험자 예방접종을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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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나침반] 면역 떨어진 암경험자 예방접종을

인플루엔자·폐렴사슬알균 등 환자 나이 등 고려 접종해야

 

암경험자에게 예방 접종은 장기적으로 볼 때 매우 중요한 건강 행동이다. 암경험자는 암 치료과정 이후 면역 저하 상태일 수 있어 그로 인한 예방 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에도 취약할 수 있다.

의료인은 암경험자의 예방접종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예방접종과 시기를 결정하고 있다. 암경험자를 위한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이 현재는 마련돼 있지 않지만 몇 가지 사항들을 유의해 일반 성인 예방접종 권장을 따라 예방접종을 하면 된다.

모든 면역 이상이 없는 암경험자에게 권장하는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폐렴사슬알균, 디프테리아-파상풍 백신, B형 간염 백신이다. 이외 필요시 A형 간염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도 접종할 수 있다. 권장되지 않는 백신으로는 수두, 홍역-볼거리-풍진과 같은 생백신으로 암경험자에게 주의를 요한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9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유행하는 전염병으로 소위 ‘독감’이라고 불리는 병이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연령층에게 접종하도록 하는데 암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매년 1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가급적 9∼10월경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기 이전에 받도록 한다.

폐렴사슬알균은 폐렴, 급성 중이염, 수막염 등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미국에서 시행된 연구에 따르면 폐렴사슬알균에 의한 감염은 10만명당 8.8명 관찰된 것에 비해 암경험자의 경우에는 암종의 따라 300∼500명 발생했다.

특히 혈액암 환자의 경우 사망위험이 높은 폐렴이 발생할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폐렴사슬알균 백신은 23가 백신과 13가 백신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이 두 백신의 선택은 환자의 나이와 면역 상태 등에 따라 고려된다. 폐렴사슬알균 백신은 암 진단 후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은 유아기 때 접종하는 DTP백신과 달리 성인에게는 부작용을 고려해 함량을 낮춘 Tdap 백신을 처방한다. 일반적으로 사망을 줄일 수 있고 비용-효과 면에서 우수하여 암경험자에게 접종이 권장되는 백신이다.

B형 간염은 간경변과 간암의 중요한 원인으로 20대 이상의 항체가 없는 모든 성인은 예방접종 대상이다. 그러나 암경험자의 경우 연령에 상관없이 B형 간염 항체가 없으면 3회의 접종을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암경험자의 예방접종률은 많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암경험자에게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암경험자는 건강 상태에 대한 평가와 치료 일정을 고려하여 의료진을 통한 적절한 예방접종을 안내받아야 하겠다. 그리고 예방접종은 암경험자뿐만 아니라 같이 생활하는 암경험자 가족에게도 필요한 것으로 이를 통해 암경험자의 장기적인 건강 증진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안아름 건국대병원 암 치료 후 건강관리 클리닉교수

 

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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