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소세포폐암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7-07
 이메일   help@sagakmall.co.kr  조회수   3130

  

소세포폐암 

 

(원발성)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높고 사망률도 1위인 암이다. 폐암은 조직 유형에 따라 크게 비(非)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폐암을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소세포폐암이 치료법과 예후 면에서 비소세포폐암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다. 소세포폐암은 폐암의 약 15% 정도를 차지한다. 비소세포폐암에 비해 발생빈도가 낮지만 훨씬 더 치명적인 암이 소세포폐암이다.

소세포폐암은 거의 대부분 흡연으로 인해 발생한다. 비(非)흡연자에게서 소세포페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소세포폐암의 증상은 비소세포폐암과 비슷하다. 기침, 가래, 객혈, 호흡곤란 등의 일반적인 호흡기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원거리 장기인 뇌나 뼈로 전이가 된 후 해당 장기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세포폐암이 자라서 상대정맥을 압박하면 혈액순환장애를 일으켜 얼굴과 팔이 심하게 붓게 되고 호흡곤란이 유발된다. 상대정맥은 머리, 얼굴, 어깨, 팔 등 상반신으로 혈액을 모으는 혈관이다. 이밖에 부종양증후군이라고 하여 암세포가 만들어낸 일종의 호르몬과 같은 물질을 분비해 전해질 이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소세포폐암은 아무리 크기가 작고, 한 곳에 국한됐더라도 진단과 동시에 전신 질환으로 간주한다. 왜냐 하면 눈에 보이는 종양이 흉곽(가슴 속)에만 있을지라도 눈에 띄지만 않을 뿐 온몸에 이미 미세 전이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도 흉부 방사선 치료가 가능한 ‘제한 병기’와 암세포가 흉부 밖으로 벗어나 방사선을 이용한 집중 치료가 어려운 ‘확장 병기’로 나눠 실시한다. 말하자면 제한병기는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을 동시에 진행하고, 확장 병기엔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식이다.

소세포폐암은 초기엔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에 70∼90%가 좋은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곧 재발하는 게 문제다. 이유는 무엇보다 암세포가 금방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첫 치료 후 6개월 정도 지난 다음에 재발하는 것은 나은 편에 속한다. 첫 치료 후 2∼3개월도 안 돼 재발하기 일쑤다. 이 때는 ‘항암제에 불응성이 있다’고 하며, 2차적으로 어떤 항암제를 써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 비소세포폐암에서의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유전자’와 같은 초강력 암 유발 유전자가 밝혀지지 않아 표적치료제를 쓸 수가 없고, 맞춤 치료제를 개발하기도 쉽지 않은 것도 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떨어트리는 원인이다.

결국 피할 수만 있다면 소세포폐암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아울러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금연을 실천한 지 15년 미만인 55세 이상인 사람들은 방사선 노출이 적은 저선량 흉부CT 촬영검사를 이용한 폐암검진을 받아보길 권한다.

출처- 국민일보 문용화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자동등록 방지 코드 :

작성자     비밀번호      
이전글 이전글 암환자에 있어 피로는 6번째 바이탈 ...   2014-07-05   2798   
다음글 다음글 암 진단을 받게 될 경우, 가장 걱정 ...   2014-07-08   2567   

삭제 수정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