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암환자에 있어 피로는 6번째 바이탈 사인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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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에 있어 피로는 6번째 바이탈 사인

장영두 교수의 Palliative Care

 

아내와 커피전문점에서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며 일상의 대화를 하면 많은 에너지를 얻게 된다. 그러나 때로는 나도 모르게 너무 많이 마시게 돼 밤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나면 다음날은 정말이지 너무 피곤한 하루가 되고, 의욕도 없고, 깊은 생각이나 집중이 어려워진다. 개그 프로그램 중 (보이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1~2명이 등에 올라타고, 한 사람이 피로감에 대한 연기를 하는 것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런 피로감이 이유 없이 지속된다면 정말 힘든 고통이 될 것이다.

암환자들의 흔한 증상 중 하나가 이런 비정상적인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심각한 경우가 흔하게 발생한다.

보고에 의하면 70~100%의 암환자들이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이런 피로감에 의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항암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중인 환자들은 좀더 심한 피로감을 종종 호소한다. 그래서 암센터에서는 피로도를 6번째 Vital sign이라 칭하기도 한다. 5가지 Vital sign은 혈압, 맥박, 호흡, 체온, 통증, 피로도다.

왜 이렇게 암환자들에게 극심한 피로감이 흔하게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과학적 이해가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경우는 빈혈,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이 있다. 또한 수면장애, 우울증, 통증에 의한 운동부족 등도 어느 정도 원인에 대한 치료가 도움이 된다.

암환자들의 극심한 영양장애에 대한 치료도 한편 도움이 되기도 한다. 암환자들에게 흔한 증상치료를 위한 마약성 진통제, 진정제, 수면제, 항우울증 제제 등에 의해 피로감이 유발 또는 악화됐는지에 대한 세심한 감별이 중요하다.

암과 관련된 피로감에 대한 약물치료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입증돼 있다. American Ginseng(미국산인삼) 1,000mg을 하루 두번씩 복용하면 4~8주 후부터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또한 흔히 신경자극제로 분류되는 Methylphenidate(5~20mg/day), Modafinil가 주로 쓰이는데 각각 1주, 8주후부터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우울 증상이 있는 경우 Bupropion이나 보통의 SSRI 항우울증제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때론 말기환자의 경우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제제 복용이 큰 도움을 준다. 아쉽게도 많은 의사들이 운동처방에 소극적인 면이 있다. 환자와 가족에게 이런 암과 관련된 피로감의 이해와 치료를 돕는 것이 한 가족의 삶의 질을 많이 향상 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출처- 청년의사 장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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