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암 생존율 향상에도 폐암·췌장암 위협 계속'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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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율 향상에도 폐암·췌장암 위협 계속"

 

 

전 세계적으로 평균 암 생존율이 60~70%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암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유독 폐암과 췌장암의 위협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와 일본·미국의 암 사망자 추세를 보면 폐암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또 췌장암은 사망률 상위 5위에 모두 포함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3~1995년과 2007년~2011년을 비교해 보면 5대 암의 평균 생존율이 15% 가까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폐암은 9.4%, 간암 17.9%, 위암 26.6%, 대장암 19% 생존율이 높아졌다. 하지만 췌장암의 생존율은 9.4%에서 8.7%로 0.7% 하락했다.

일본도 비슷한 상황이다. 일본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1993~1996년과 2003년~2005년의 자료를 비교해 보면 폐암은 11.7%, 간암 11.9%, 위암 5.8%, 대장암 5.1% 각각 생존율이 상승했지만 췌장암은 1% 상승했다.

미국 국립암센터의 1987~1989년과 2001년~2007년의 자료를 비교하면 폐암 3%, 전립선암 17%, 유방암 6%, 대장암 5%씩 생존율이 상승했다.

결론적으로 대부분의 암이 꾸준한 생존율 향상을 보이고 있지만 췌장암의 경우 생존율 향상이 미미한 수준이다. 이러한 추세와 관련, 최근 미국의 연구진이 2030년이 되면 췌장암을 주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 맨하탄 Pancreatic Cancer Action Nework의 Lynn Matrisian 박사는 "2030년 암으로 인한 사망자 중 폐암이 부동의 1위를 기록하겠지만, 췌장암이 유방암과 전립선암, 대장암 등 현재 상위의 암들을 재치고 두 번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임창섭 과장(췌장암 전문의)은 "췌장암은 복부 깊숙이 위치해 있어 암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있어도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아 조기에 진단이 되는 경우가 매우 적다"면서 "또 주변의 중요한 혈관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고, 간 등의 장기로 전이가 발생한 경우도 많아 진단 당시에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전체 환자의 5%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임 과장은 "췌장암은 근치적 수술을 받아도 장기 생존율이 10~2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불량한 암이다"면서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한 가장 희망적인 방향은 조기 발견을 통한 수술적 치료이며, 이를 위해서는 음주, 흡연 등의 위험요인들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 과장은 또 "바이오마커 발굴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췌장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기초 및 임상연구도 보다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 뉴시스 하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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