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으로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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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정기검진으로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주원인으로 초기엔 분비물 외에 별 증세 없어 치료 시기 놓치면 자궁 적출해야 

 

이명숙(37·가명)씨는 2년 전 둘째 출산 후 가사와 육아 부담 때문에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지 못하다가, 올해 초 질 분비물이 증가하는 증상을 보여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돼 자궁 적출 수술 이후 항암치료를 계획 중이다. 이씨는 정기검진을 잘 받았다면 암을 조기 발견해 자궁 적출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나, 치료시기를 놓친 것이다.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주원인=자궁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체부암)으로 나뉜다. 우리나라에는 자궁경부암이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자궁암 하면 자궁경부암을 일컫는다. 최근 성관계 연령이 낮아져 젊은 여성에게도 암 발생이 증가하는데, 원인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지목된다. 이 바이러스는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며 바이러스의 일부는 무증상으로 감염환자의 대다수가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일부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감염되면 자궁경부의 상피에 퍼져 있다가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기경도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3명 중 1명(34.2%)이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을 정도”라며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와는 별도로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궁경부암은 성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관계를 일찍 시작해 성생활 기간이 긴 여성, 성관계 상대가 자주 바뀌는 경우 걸릴 확률이 높다. 자궁경부암 초기에는 질 출혈이나 분비물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다.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정기검진 통한 예방과 조기 발견 중요=자궁경부암도 조기에 발견해 수술 받으면 완치율이 매우 높다. 최근에는 국가 암 검진사업 덕분에 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발견되는 사례가 많아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자궁 적출과 화학요법, 방사선요법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항암치료로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 상당히 크다. 게다가 성경험 시기가 빨라지고 결혼은 늦어지면서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지 않은 젊은 여성들의 암 발병이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검진이다. 기경도 교수는 “검사 결과가 몇 번 정상으로 나오면 정기검진을 거르는 경우가 많다”며 “자궁경부암에 대한 방심과 무관심은 생명을 위협하는 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자궁경부암을 우려하는 여성들이 예방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계획 중인 경우도 많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다. 해외 임상연구에 따르면 성경험이 없는 젊은 여성이 접종했을 경우 바이러스와 관련한 자궁경부암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자궁경부암 백신접종에 대해 일본의 이상반응 발표 사례를 들어 부작용을 우려하는 여성들이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과 일본의 희귀 이상반응 사례는 상관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과학적 견해를 밝혔다.

 

출처-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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