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노령화 시대’ 맞는 암환자 치료와 관리는?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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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화 시대’ 맞는 암환자 치료와 관리는?  

 

노령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노인인구에 대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또한 의학의 발달로 암을 겪고 이겨낸 환자들이 늘면서 이에 맞는 2차의료 서비스도 병행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노인 13명 당 1명 ‘암 질환’ 경험

암은 세포의 유전자에 변화로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해 불완전하게 성숙하고 과다하게 증식하게 되는 질환으로 주위 조직 및 장기에 침입하고 이들을 파괴할 뿐 아니라 다른 장기로 퍼져 갈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암은 억제가 안 되는 세포의 증식으로 정상적인 세포와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파괴하기에 그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지만 연령이 증가할수록 그 발생이 증가 한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암경험자는 총 109만7253명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2011년 전체 인구 5000만명 중 45명당 1명이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암 치료 후 생존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우리나라 평균 수명인 81세까지 암에 걸릴 확률은 37%인데 특히 65세 이상 연령군 552만5632명에서는 13명당 1명이 암환자이거나 치료 후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 종별로는 남성의 경우 35세에서 64세는 위암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대장암 ▲간암 ▲갑상선암 ▲폐암 순으로 나타났고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폐암 발생이 가장 많았다.

여성의 경우에는 35세에서 64세까지 암 종별 발생률은 갑상선암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유방암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순으로 조사됐지만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대장암 발생이 가장 많았다.

이처럼 노인의 경우 기대여명은 짧지만 암 발생률이 젊은 연령군에 비해 높은 가운데 노령화 시대에 맞는 치료가 개발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가톨릭대학교 이명아 교수 “고령 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 노인층이라고 해서 치료를 받지 않거나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령 환자일수록 치료에 따른 부작용이나 항암제 독성이 좀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무조건적 암 검진, 노인연령에는 불필요

암 검진은 증상이 드러나지 않을 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함으로써 해당 암관련 사망을 감소시키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노인의 경우 기대여명이 짧아져 조기검진을 통한 효과가 낮아질 수 있다.

즉 암으로 사망하기 전에 다른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어 암 검진의 효과를 확인하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 노인들의 건강상태가 향상되면서 같은 노인이라도 연령에 따라 일괄적으로 암검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김열 교수는 “최근 고령의 노인에서는 암 검진의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고, 검진으로 인한 위해가 증가할 수 있다고 평가돼 암 검진 종료 연령이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같은 연령의 노인이라도 건강상태와 기대수명에 차이가 커서 개별적인 건강상태 평가에 기반해 암 검진 여부를 결정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암생존환자 2차적 관리도 이뤄져야…

암검진을 넘어 암에 한번 걸렸다가 완치한 노인들에 대한 2차적 관리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서울대학교 손기영 교수는 “암환자의 70% 이상이 노인인데 노인 암생존자가 점차 늘어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암 치료 후 노인들의 건강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 것에 새로 주목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암 전문의 진료 및 일차진료에서의 노인 암생존자의 기능의 평가 및 유지에 대한 효과에 대한 연구와 이를 암 정책의 틀 내에서 포괄할 수 있는 정책적 준비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일본 국립암센터 학술지에 따르면 암을 진단 받은 환자가 1년 이내에 자살로 사망할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20배 높다.

국립암센터 김종흔 박사는 “모든 노인 암환자의 평가에서 우울증의 선별이 필수적으로 환자중심의 적극적 돌봄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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