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전이가 더 무서운 ‘고환암’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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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비뇨생식기암 - 전이가 더 무서운 ‘고환암’

 

고령 인구의 증가와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비뇨생식기암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뇨생식기계는 신장, 요관, 방광, 전립선, 요도, 음경, 고환 등이 속하며 중증(암)등록환자의 암유형별 진료인원 현황 통계(국민건강보험공단, 2006~2012년)를 보면 7위 전립선암, 8위 방광암, 11위 신장암, 26위 신우암, 27위 요관암 등 비뇨생식기암이 상당수 차지고 있다.

고환암은 전체 암 발생의 0.1%,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0.5건으로 조사됐다(2011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 고환암의 연령대별 발병률은 20대가 37.2%, 30대가 32.3%, 40대가 9.7%로 젊은 청장년층에 많은 편이다. 고환암은 매우 효과적인 항암화학요법이 있고 외과적 절제로 완치율도 높일 수 있다. 2006~2010년의 고환암 5년 상대 생존율은 92.5%로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우수한 생존율을 보이며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에 속한다.

◆ 고환암 

고환암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특히 정류 고환(고환이 정상적인 하강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음낭 안에 있지 않은 경우)이 가장 관련이 깊다. 정류 고환이 악성화될 가능성은 약 7~10%로, 정상인보다 14~20배 정도 높은 편이며 그 외에 고환염, 외상, 내분비 이상, 고환 위축, 화학적 요인 등이 고환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환암인 경우 고환에서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며, 대부분 통증이 없고 서서히 커진다. 통증이 없으므로 환자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알고 난 후에도 부적절한 진단으로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치료가 늦어지면 전이가 진행되므로, 환자가 조기에 인식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약 10%에서는 고환 내 출혈이나 경색 때문에, 급성 동통이 뒤따르기도 한다.

그 밖에 전이와 관계되는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요통이 가장 흔하다. 기침과 호흡 곤란, 식욕 부진, 오심(가슴 속이 불쾌하고 울렁거리며 구역질이 나면서도 토하지 못하고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과 구토, 뼈의 통증과 하지 부종, 음낭 수종(음낭 안의 고환 초막에 액체가 고이는 질환)과 드물게 여성형 유방이 나타나기도 한다.

고환암은 후복막 림프절로 단계적으로 전이가 잘되기 때문에, 고환 적출술과 함께 후복막 림프절 절제술도 중요하다. 저병기 정상 피종의 경우에는, 근치적 고환 적출술과 후복막에 방사선 요법을 시행하는데, 대부분 치료가 잘되며 병기가 높은 고환암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항암제를 함께 투여하는 병합 화학 요법을 많이 사용한다. 고환암은 항암제 투여에 대한 반응이 매우 우수하여, 치료 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출처- 하이닥 김선희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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