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세포계의 반항아 '암'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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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계의 반항아 "암"

 

http://news.ebs.co.kr/ebsnews/allView/10206980/N

 

용: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바로 ‘암’입니다. 국민 3명 중

1명이 걸릴 정도로 흔한 질병이 됐지만 암의 역사는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유: ‘암’이라는 질병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오늘 프롬에서

그 궁금증을 풀어봅니다.  

 

 

[리포트]

 

지난 해 유명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암을 예방하기 위해

자신의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 화제가 됐는데요.

 

이번에는 난소까지 제거할 예정이라고 밝혀

또 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포가 불완전하게 성숙하거나

과다하게 늘어나는 등의

세포 유전자 이상을 뜻하는 ‘암’.

 

과학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복하지 못한 질병인 암은

인간에게 큰 두려움으로 남아있는데요.

 

특히 다른 질병들과는 달리

역사 기록에서 발견된 사례가 거의 없는 데다

현대에 들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암은 ‘현대인의 질병’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최근 영국 더럼대와 대영박물관 연구진이

지난 해 수단 나일 강 인근에서 발견한

한 남성의 유골에서 암의 흔적을 찾았다고 발표해

학계가 술렁이고 있는데요.

 

이 남성은 약 3200년 전에 전이성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것은 지금까지 알려진 사례 중

가장 오래된 전이 암의 증거라고 하니

암은 고대에도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놀랍게도 암의 흔적은 인류의 탄생 전에도 있었습니다.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발견된

150만 년이 넘은 공룡 화석의 뼈와 혈관에는

골종과 혈관종 등의 암세포가 남아있었다고 하는데요.

 

암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보다 더 오래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죠.

 

사실 이 암이라는 단어도

이미 2500여 년 전에 지어졌습니다.

 

최초로 암을 다뤘던 사람은 그리스 의사이자

현대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인데요.

 

그는 병든 조직들이 마치 게의 모양과 같다고 해서

악성 종양을 게를 의미하는 단어로 기록했고

오늘 날 ‘암’이라는 단어는 바로 여기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길고 긴 암의 역사만큼이나

암 세포 자체도 엄청나게 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보유자가 죽어도 영양만 공급되면

계속 성장하는 특징 때문에

한 여인의 암세포는 그녀가 죽은 후에도

연구에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름은 ‘헬라 세포’.

헨리에타 랙스라는 자궁경부암 환자에게서 채취한

이 암세포는 1951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각종 임상 실험과 치료제로 사용되며

역사상 최초의 ‘죽지 않는 인간 세포’로 남아있는데요.

 

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5000만 톤 이상의 세포가 그녀를 대신해 살아있지만

그녀와 가족들에게 암세포 채취에 대한

그 어떤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가암정보센터가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암환자의 5년 생존률은 66.3%로

암의 완치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데요.

 

인류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암,

그 수수께끼가 풀릴 날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출처- 선민지 문화캐스터 mjsun@ebs.co.kr /EBS NEWS / E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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