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암 사망률은 줄었지만, 일부 암 발생률은 늘었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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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률은 줄었지만, 일부 암 발생률은 늘었다

 

2012년 1월 5일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암으로 인한 전반적인 사망률이 감소하였다는 희소식이 전해졌지만, 일부 암 발생률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소식 역시 전해졌다. 미국 암학회(the American Cancer Society, ACS)에서 1월 4일 발간한 ‘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8년까지 특정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아메리카 인디언과 알래스카 원주민을 제외하고 모든 인종의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암학회 부회장 엘리자베스 워드 박사는 암 사망률은 암 발생률의 변화 및 암 진단과 치료의 진보와 발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엘리자베스 워드 박사는 Medscape Medical News와의 인터뷰에서 암 발생 동향은 더욱 해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하였다.

예를 들어, 유방암의 발생률은 변동이 심한 경향을 보였는데,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유방암 발생 비율이 약 7% 가까이 급락한 것은 2002년에 실시된 Women’s Health Initiative의 결과 발표 이후 호르몬 대체요법의 사용이 감소한 것에서 기인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건강검진 프로그램의 도입은 암 발생률 증가를 가져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워드 박사는 PSA 검사가 도입된 이후, 전립선암 발생이 증가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하면서 발생률 경향과는 상관관계를 보이지는 않으나 4곳의 주요 암 발생 지역에서 사망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언급하였다.

 

7개 암 발생의 증가

불행하게도 일부 암들의 발생률은 증가되고 있다. 미국암학회(ACS) 소속 연구자들은 1999년부터 2008년까지 7개 암 발생률과 관련된 동향을 조사하였다. 과거 십 년간 췌장, 간, 갑상선 그리고 신장, 악성 흑생종의 암 발생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식도선암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와 관련성을 보이는 특정 형태의 구인두암 발생이 증가되었다.

모든 암에서는 아니지만, 일부 암에서 인종과 민족에 따른 암 발생률의 차이가 있었다. 예를 들면, HPV와 관련된 구인두암 및 악성 흑색종의 발생률 증가는 백인에서만 나타났고, 식도 선암의 증가는 백인과 히스패닉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간암 발생률은 백인과 흑인, 그리고 스페인 남성과 흑인 여성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과 신장암 발생률의 증가는 아메리카 인디언 및 알래스카 남성을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나타났다.

미국암학회(ACS)는 55세~64세 연령층에서 간암과 HPV와 연관된 구인두암 발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악성 흑생종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남성에서의 HPV와 연관된 구인두암 발생률과 여성에서의 갑상선 암 발생률은 모두 55~64세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증가되었다.

워드 박사는 이러한 암 발생률의 증가 원인에 대해 단언하기 어렵지만, 다양한 원인이 존재할 것임을 언급하였다.

예를 들어, HPV와 연관된 구인두암 발생률의 증가는 HPV 노출의 위험을 가져오는 성행동의 변화와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식도선암의 발생은 비만과 역류성 식도염 발생 증가와 관련될 수 있다. 갑상선암과 신장암의 발생률 증가는 더욱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한 질병 진단의 증가가 원인의 일부인 것으로 추측되지만 실제로 이들 암이 증가된 것일 수도 있고, 단지 우리가 실제 원인을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갑상선 암 발생의 빠른 증가 추세는 가장 설명하기 어렵다. 갑상선 암 발생 증가를 설명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현재 수행 중이다. 다른 암들의 경우에는 발생률의 증가 원인 파악이 비교적 잘 진행되고 있어 일부 암은 원인제거를 위한 공중 보건적 조치들이 게시될 경우도 있다.

 

2012년 암은 어떻게 될 것인가

미국 임상종양학회(the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 회장을 지냈고, 현재 ASCO의 웹사이트인 CancerProgress.Net의 총괄책임을 맡은 리차드 실스키 박사는 이러한 통계지표들이 복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그는 Medscape Medical News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상당기간 동안 있었다. 특히, 가장 흔한 암은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는 또 다른 암들은 분명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같은 일부 인구집단에서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고 하였다.

또한 일부 암에서 발생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되는 점은, 최소한 몇 사례에서는 우리가 노력해서 희망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해 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가장 좋은 소식은 암으로 인한 100만 건 이상의 사망을 지난 10년간 방지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며,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미국 암학회에서는 약 160만 건의 침습성 암들(invasive cancers)의 새로운 사례들과 577,190건의 암과 관련된 사망(하루 1,500건 이상 사망)이 발생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남성은 전립선암과 폐암 및 기관지암,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할 것이고, 이것들이 전체 발생의 약 50% 정도를, 그중에서도 전립선암 발생이 전체 발생의 29% 정도(241,740건)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여성은 유방암과 폐암 및 기관지 암, 대장암이 가장 대표적인 3가지의 암이 될 것이고, 새롭게 진단된 사례의 50%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특히 유방암은 새롭게 진단된 여성암 발생의 29% 정도(226,870건)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워드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러한 경향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한 종류의 암이 증가하였다는 사실이 파악되면 그 원인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많은 연구의 수행이 촉진된다.”

 

출처- 이코노믹리뷰 컨텐츠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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