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역류성 식도염과 식도암 상관성 다분… 야식 즐기는 습관 고쳐야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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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말하다]

역류성 식도염과 식도암 상관성 다분… 야식 즐기는 습관 고쳐야

 

식도암은 크게 상피세포암과 선암으로 구분한다. 이 중 국내에 압도적으로 많은 유형은 상피세포암이다. 이와 달리 최근 서구권에서 발병 사례가 급증하는 선암의 경우 대부분 위식도 역류질환과 상관관계가 높은 ‘바레트식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의 식도암 발병 양상이 점차 선암의 증가 추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문제는 위식도 역류질환이다. 위산이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역류해 하부 식도를 자극하게 되면 식도의 상피세포가 선세포로 대체되는데, 이렇게 바뀐 선세포는 보통 위나 소장의 표피를 구성하는 세포와 비슷해 위산에 강한 특성을 보인다. 이런 상태를 ‘바레트식도’라고 한다. 다시 말해 바레트식도란 지속적으로 반복된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인해 하부 식도의 상피가 위점막과 같은 상피로 대체된 상태라고 보면 된다.

 

바레트식도가 문제가 되는 것은 식도암 중에서도 서구형으로 분류하는 선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원인은 바레트식도를 구성하는 선세포가 시간이 지날수록 비정상적인 형태로 바뀌기 때문이다. 선세포가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바뀌면서 점막에 화생(metaplasia)이 생기고, 화생은 다시 이형성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형성증이 바로 악성 종양의 전 단계에 해당한다.

전상훈 교수는 “이형성증은 현미경으로 조직을 봤을 때, 얼마나 이상한가에 따라 등급이 결정되는데, 고등급 이형성증이 가장 심각하게 이상한 경우로, 선암과 깊은 관련이 있다”면서 “하지만 모든 바레트식도에서 이형성증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내시경검사를 거친 바레트식도 환자의 10% 정도에서 이형성증이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바레트식도를 예방하려면 비만과 야식 등에서 비롯되는 역류성 식도염을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서울신문 심재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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