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암환자 두 번 울리는 ‘림프부종’ 해결책 없나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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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두 번 울리는 ‘림프부종’ 해결책 없나? 

암 전이를 막기 위한 림프절 제거가 원인

완치 불가… 피부 청결 등 예방만이 최선

‘줄기세포 치료’ 최대 80% 부종 감소 효과

 

  

#. 50대 여성 김모씨는 6년 전에 자궁암 수술을 받았다. 이때 자궁을 절제하면서 암세포가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림프절도 같이 제거했다. 약 3년 후에는 다리에 림프부종이 생겨서 매일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고 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부종이 심해져 정상의 두 배 정도 부은 상태가 됐다.

연세에스병원 심영기 원장은 13일 "암환자의 경우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림프청소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등을 시행한다"며 "하지만 이로 인해 림프의 순환이 손상돼 암치료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림프부종 환자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림프부종이란

림프부종은 림프계의 순환장애를 말한다. 림프액이 순환계로 빠지지 못하고 피부 및 피하지방 안에 비정상적인 고농도 단백질로 축적돼 부종이 생긴다. 부종의 합병증으로 피부 만성염증, 조직 섬유화 등이 나타난다.

림프부종은 1차성 림프부종과 2차성 림프부종으로 나뉜다. 1차성 림프부종은 림프선의 선천적인 기형으로 인해 림프선의 기능이 상실된 상태를 말한다. 2차성 림프부종은 유방암, 자궁암 등 암수술 시 암세포의 전이를 막기 위해 림프절을 제거했거나 방사선 치료, 외상, 감염 등이 원인이 돼 생긴다.

림프부종 환자는 유방암의 경우 수술만 한 경우 2~27%, 방사선 치료만 한 경우 9~36%의 환자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암 수술 환자의 증가로 림프부종 환자가 더 늘어나는 추세다.

림프부종은 팔과 다리에만 생기는 게 아니라 복부, 목, 머리, 안면부, 눈 등에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다.

림프부종 초기에는 겉으로는 별로 부어 보이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무겁고 붓는 느낌이나 뻐근하게 조이거나 피부가 딱딱하게 느껴진다. 림프부종이 심해지면 눈으로도 부은 것이 보이고 팔이나 다리 둘레가 굵어진다. 림프부종이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방치하면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진다.

■부종 줄여 합병증 예방해야

림프부종이 발생하면 압박요법, 경구약, 림프흡수마사지, 외과적 수술, 지방흡입술, 미세림프수술, 줄기세포시술 등으로 치료한다.

하지만 완치하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림프부종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피부를 청결하게 하고 염증을 예방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외상을 피하고 곤충에게 물리지 않도록 한다.

또 림프부종은 관리가 힘들지만 방치하면 질병이 점점 심해지므로 미리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원칙이다. 심한 합병증으로 말기가 되었을 경우 어쩔 수 없이 외과적 절제 수술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

압박요법에는 저탄력붕대요법, 압박스타킹 등이 있고 경구약은 벤조피론, 혈액순환제제 등이 있다. 현재까지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 치료로 1930년대부터 개발된 순환계 물리치료로 도수 림프흡수마사지(MLD), 복합부종감소물리치료(CDP, CDT)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림프절이나 림프관을 이어주는 미세림프수술 및 지방흡입수술, 줄기세포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나오고 있다.

연세에스병원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미세림프수술 및 지방흡입수술, 그리고 줄기세포 수술을 이용해 하지부종 18건, 상지부종 5건 등 총 23건을 치료한 후 1년 추적 관찰했다. 이 환자들을 수술 6개월 후 평균 둘레 차이 평균 30% 이상 림프부종이 감소했다. 치료 효과가 좋은 경우에는 80%까지 부종이 줄어들었다. 연세에스병원 심영기 원장은 "줄기세포 치료를 하더라도 수술로 림프절을 다 절제했기 때문에 부종이 100% 완치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불치병인 림프부종 환자들의 부종을 줄여줌으로써 합병증을 예방하고 미용적으로 개선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파이낸셜뉴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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