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폐암환자 중 비흡연자 15%…발병 원인은?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3-11-14
 이메일   help@sagakmall.co.kr  조회수   4510

폐암환자 중 비흡연자 15%…발병 원인은?

 

미국암학회가 자국 내 연간 16만명의 폐암 사망자 중 10~15%가 비흡연자라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최대 80배나 높음에도 불구하고, 비흡연자 역시 ‘폐암 안전지대에 놓여있지는 않다’라는 결론이다.

 

미국암학회는 주요 원인으로 간접흡연과 유전자 변이, 라돈 등을 꼽았다. 미국암학회 관계자는 “매년 적지 않은 비율의 환자가 간접흡연으로 인한 폐암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미환경보건국(EPA)도 간접흡연이 폐암 발생 위험을 20~30% 증가시킨다고 보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미국과 상황이 비슷한다. 국내 폐암 환자는 연 2만명 정도다. 이 중 15%에 해당하는 2000명에서 3000명이 비흡연자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주현 흉부암센터장은 “폐암 발병은 간접흡연, 연료산화물, 라돈, 석면 등 산업 분진, 영양결핍, 운동부족 등 환경적 요인과 가족력이나 유전자 변이 등 유전적 소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남편이 흡연자인 여성은, 남편이 비흡연자인 여성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2배 정도 높다. 특히 남편이 30년 이상 흡연했을 때는 폐암 발생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가족력이 없는 일반인보다 발병 위험이 높고, 선천적 유전자 이상보다는 후천적 유전자 변이가 폐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세계보건기구는 라돈을 간접흡연과 함께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미환경보호국도 라돈으로 연간 2만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라돈은 지각의 암석에 들어있는 우라늄이 몇 단계의 방사성붕괴 과정을 거친 후 생성되는 무색·무취·무미 기체로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연방사능 물질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광모 연구센터장은 “라돈은 기체 상태로 지하나 오래된 주택의 갈라진 틈이나 벽으로 침투하므로 하루 세 번 이상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김주현 센터장은 “폐암은 65세 남자암 1위인데 생존율이 20%로 낮은 편”이라며 “조기 검진을 통해 하루 빨리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55세 이상이고 30년 이상 흡연하거나 위험한 환경에 노출된 경우에는 저선량 흉부CT를 통해 정기적으로 폐암검진을 받을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데일리메디 김민수기자

 

  
  자동등록 방지 코드 :

작성자     비밀번호      
이전글 이전글 온열암치료연구회 15일, 고신대복음...   2013-11-13   4853   
다음글 다음글 암환자 두 번 울리는 ‘림프부종’ ...   2013-11-15   4712   

삭제 수정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