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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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조기 발견과 치료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유방암에 걸리고도 수술 또는 항암 치료 후 장기 생존하는 유방암 환자들이 많아졌다.

 중앙암등록본부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 여성 10만 명당 유방암 발생빈도는 1999년 24.5명에서 2010년 45.4명으로 연평균 6%씩 증가했다. 하지만 그 사이 유방암 환자들의 5년 평균 생존율도 높아져 1991∼1995년 사이 평균 78%에서 2006∼2010년엔 평균 91%로 수직 상승했다. 이는 그만큼 우리나라에 장기 생존 유방암 경험자들이 계속 쌓이고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유방암 생존자가 늘어나면서 새로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가 생겼다. 바로 유방암 치료 후 흔히 발생하는 ‘림프부종’ 후유증이다.

 대개 유방암 환자들은 암 절제 수술 이후 팔이 붓거나 딱딱해지고, 무거워져 움직이기 힘들다는 식으로 이상 증상을 호소한다. 모두 림프부종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림프부종은 유방암 치료 후 몇 달 이내, 또는 수년 후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유방암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수년이 지난 후에 발생한 팔의 부종도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 림프부종은 조기에 발견, 적절히 치료하면 회복하기 쉽지만 만성화되면 치료가 그만큼 더 어려워지게 되기 때문이다.

 유방암 치료 후 림프부종을 조기에 발견,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때마다 림프부종이 생길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체크를 해야 한다. 그러자면 유방암 환자들은 수술 전에 팔꿈치 바깥 위, 아래쪽으로 각각 10㎝ 부위의 팔 둘레를 측정해두는 것이 좋다. 부종 발생 시 병적인지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치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주기적으로 같은 곳을 측정하거나 부었다고 생각되는 부위를 측정해 반대편 팔과 비교해 보고 1㎝ 정도 차이가 나면 부종이 시작된 게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만약 한 곳이라도 2㎝ 이상 차이가 난다면 바로 림프부종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

 림프부종을 예방하기 위해선 팔과 다리에 과도한 압력을 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옷도 조이지 않도록 여유 있게 착용한다. 물건을 들 때는 붓지 않은 팔을 사용한다. 또 부은 팔에 상처나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비만해지지 않게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 3회 이상, 매회 30분 이상 약간 힘든 정도의 활동이 권장된다.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이롭다. 단, 운동을 할 때는 비(非)탄력 붕대, 또는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도록 하자.

림프부종 환자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기적으로 림프액을 배출시키는 시술도 받아야 한다. 심하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부종이 의심되면 미루지 말고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출처- 국민일보 신명준 부산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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