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항암치료 받는 암 환자 탈모 줄여 줄 물질 찾았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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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받는 암 환자 탈모 줄여 줄 물질 찾았다

  원자력의학원, 항산화제 `M30`서 탈모 억제효과 첫 확인

 

 

 

털을 인위적으로 제거한 쥐의 털 재생 비교. 화학요법 항암제인 `시클로포스파미드`를 단독으로 투여한 쥐(가운데)는 털이 비정상적으로 자란 반면,

 항산화제인 `M30`을 함께 투여한 쥐(오른쪽)는 정상 쥐(왼쪽)와 동일하게 털이 다시 잘 자라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연구진이 암 환자들이 화학적 항암치료를 받을 때 나타나는 탈모 현상을 줄여 줄 수 있는 물질을 새롭게 찾았다. 암 환자들의 항암치료 부담을 한결 덜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진수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연구진은 항산화제 `M30`을 투여한 쥐는 화학적 항암치료를 받더라도 정상 쥐와 같은 수준으로 털이 잘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항산화제는 체내에 축적된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데 쓰이는 물질로, M30에서 탈모 억제효과를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캔서` 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쥐의 털을 인위적으로 제거한 뒤 화학요법 항암제인 `시클로포스파미드`를 단독으로 투여한 쥐와 M30을 함께 투여한 쥐의 털이 어떻게 자라는지 비교 관찰했다. 그 결과 항암제만 투여한 쥐는 털이 탈색되거나 잘 자라지 않은 반면, 항암제와 M30을 함께 투여한 쥐는 정상 쥐와 같은 수준으로 털이 다시 잘 자라났다.

 

연구진은 어떤 유전자의 발현 변화가 이런 효과를 나타내는지 후보군도 찾아냈다. 유전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LAMA5, ERCC2, TNFRSF19, PER1, CTSL 5개 유전자가 화학적 항암치료에 따른 탈모를 완화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쥐의 피부에서 얻은 DNA 조각들을 고체 표면에 집적시킨 `마이크로어레이 DNA`을 이용해 항암제만 투여한 쥐와 항암제와 M30을 함께 투여한 쥐의 각종 유전자 발현 정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임영철 안디바 연구지원본부장(전 원자력의학원 박사후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의 실용화를 위해 지난해 2월 바이오스타트업 안디바를 창업하고 이어 3월 관련 기술을 국내특허로 등록했다. 이 본부장은 "조만간 벤처 인증을 받고 기업부설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화학적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자들의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그는 "아직까지는 동물실험에서 확인한 기초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려면 장기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매일경제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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