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생활패턴 바뀌고 비용 부담… 암환자 가족들 삶의 질 ‘뚝’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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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패턴 바뀌고 비용 부담… 암환자 가족들 삶의 질 ‘뚝’

 

130점 만점기준 53점 그쳐

저소득층 경제적 부담 더 커

사회복지 차원 개선방안 필요

 

암 환자뿐만 아니라 암 환자의 가족도 일생생활이 바뀌고 경제적으로 부담감을 느끼며 자아존중감이 떨어져 삶의 질이 130만 점을 만점으로 할 때 불과 53.93점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암 환자 가족이 느끼는 삶의 질은 친척, 이웃, 직장 및 모임 등과 같은 ‘사회적 자본’이 높을수록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에 게재된 ‘암 환자 가족의 돌봄 경험, 돌봄 시간, 만성질환 여부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김계숙 서강대 사회복지학 박사, 김진욱 사회복지학과 교수)’을 보면, 암 환자를 돌보는 가족 254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삶의 질 점수를 자아존중감, 생활패턴 변화, 신체적 부담, 가족 협조 부족, 경제적 부담 등 5개 하위요인으로 분석했다. 자아존중감은 28점 만점에 16.27점으로 비교적 나쁘지 않았지만, 생활패턴 변화는 20점 만점에 13.24점, 신체적 부담은 16점 만점에 8.11점 등으로 부정적 평가가 높았다.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삶의 질도 함께 높아졌지만, 반대로 신체적·경제적 부담과 가족의 협조 부족, 생활패턴 변화 등은 삶의 질과 반비례했다. 또한 돌봄 시간이나 암 환자 가족의 만성질환도 그들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암 환자 가족의 인구사회학적 변수만을 고려한 연구모형 결과 월 가구소득이 200만 원 미만일수록 삶의 질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저소득 가족일수록 돌봄 비용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더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이러한 경제적·신체적 부담이 많고 가족의 협조 부족, 생활패턴 변화가 심각하더라도 사회적 자본이 높으면 삶의 질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완충하는 효과가 있었다. 사회적 자본은 다른 가족, 친척, 친구, 이웃, 직장동료, 지역사회 내의 자원봉사자, 친목모임 및 종교단체 참여 등을 말한다. 연구팀은 “암 환자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복지 차원의 실천적·제도적 개입 방안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출처 - 문화일보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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