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폐암 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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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첫 치료제로서 면역항암제의 쓰임새가 더 중요해졌다./사진=헬스조선DB

 

암 사망률에 있어 부동의 1위는 폐암이다. 대부분 3~4기에 진단받는다. 이런 이유로 첫 치료 때부터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적극적인 치료가 권고된다. 면역항암제 등장 이후로 이런 경향은 심화되는 추세다.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환자의 생존율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첫 치료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첫 치료가 암 환자의 생사를 결정하는 ‘골든타임’이 된 것이다.

국내에서 한해 폐암을 진단받는 환자는 2만3000명이다. 그리고 1만8000명이 사망한다. 사망률 2위인 간암과 비교해도 사망자수가 1.5배 많다. 면역항암제 등장 전까지 폐암의 8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특정 유전자 변이(EGFR 또는 ALK)가 없을 경우 시도할 수 있는 치료법이 일반 항암화학요법뿐이었다. 부작용을 겪어내며 힘겹게 치료를 받아도 5년 생존율은 6.1%에 그쳤다.

지난해 면역항암제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됐다. 국내 폐암 환자들에게 생존뿐 아니라 삶의 질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첫 치료 옵션이 생긴 것이다.

면역항암제는 폐암 첫 치료에서 기존 항암화학요법대비 환자의 생존 가능성과 삶의 질을 극명하게 높였다. 불가능으로 여겨지던 장기 생존의 가능성까지 열었다. 올해 6월 미국 시카고에선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여기에선 비소세포폐암에서 면역항암제로 첫 치료한 환자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가 발표됐다(KEYNOTE-001 연구). 환자의 절반가량인 48.1%가 4년 후에도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진행성 폐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6.1% 수준인 것과 대비했을 때,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이에 앞서선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첫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 대신 면역항암제를 투여할 경우, 전체 생존기간이 2배 이상 연장(30개월 vs 14.2개월)된다는 연구결과(KEYNOTE-024)가 지난해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발표됐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근거로, 미국·영국에서는 첫 치료(표준치료)법으로 면역항암제를 권고하고 있다. 미국은 국가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NCCN)에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옵션으로 면역항암제를 권고했다.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 역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보험 급여를 적용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해 면역항암제가 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으며, 보험 급여 신청 후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출처 -  헬스조선 김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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