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초기 증상 없어 발견하기 더 어려운 침묵의 살인자 ‘간암’영문 뉴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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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 없어 발견하기 더 어려운 침묵의 살인자 ‘간암’

- 간암의 조기진단과 예방, 간이식까지 한눈에 보는 간 건강

- 40세 이상 국가 암 검진사업으로 검사 비용 지원

 

‘해마다 1만2000여명 사망! 환자의 80%는 남성! 평균 발병 나이 56세!’

이는 국내에서 간암으로 인해 발생하는 숫자의 나열이다. 간암 환자 대부분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한다. 증상이 있더라도 간질환 병력이 있던 환자에게서 주로 생기기 때문에 기존 간질환과 간암의 증상을 혼동해 암이 생겼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중년 남성의 건강 위협하는 간암

간암의 주요 원인은 B형 간염, C형 간염, 간경화로 약 95%가 간질환에서부터 시작된다. 특히, 간경화가 발생한 환자와 활동성 B형 간염 환자에서 암 발생 위험이 높다. 최근 간암발생 연구에 따르면, 지방간도 발병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방간염 환자의 20~30%는 간경화로 이어지며 간암으로 악화되는 사례가 지속해서 확인되고 있다.

간암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그렇지 못하다면 가능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다. 조기진단 시 완치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간암의 특성을 고려할 때, 조기진단은 환자에게 너무나 어려운 단어임에 틀림없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심재준 교수는 “국가 암 검진사업을 통해, 40세 이상은 간암 검진 비용이 지원되고 있어 부담이 적은 편이다. 특히, 술자리가 잦은 40대 직장인은 예방 차원에서 검사를 꼭 받는 것이 좋다.”라며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 간암 고위험군 여부 알 수 있어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만으로도 간암의 고위험군에 속하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심재준 교수는 “가장 확실한 검사는 MRI로 간암을 확인하는 것이지만, 복부 초음파, 혈액 검사로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6개월,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초음파, 혈액 검사를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간암 고위험군에 해당되면 3~6개월에 한 번씩 혈액검사와 간 초음파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간경변이 심해 초음파 진단이 어려우면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추가로 진행해 조기에 간암을 발견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건강한 간을 위한 5가지 팁

1) 간염검사와 예방접종하기

2) 술과 불필요한 약 삼가기

3) 음식 골고루 먹기

4)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최소 30분 운동하기

5) 간질환 환자는 3~6개월마다 정기검진하기

◇간 절제술, 초기 환자에게 효과적

간 절제술은 간경변증이 심하지 않거나 암세포가 혈관을 침범하지 않았을 때 시행한다. 종양이 위치한 곳을 일부 잘라내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는 “간 절제술은 간암 초기 환자에게 효과적이지만, 조기진단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실제로 간 절제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드물다.”라고 밝혔다. 또한, 간을 일부 절제하기 때문에 간의 크기가 줄어들어 정상적인 간 기능을 회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간이식, 간경변증과 간암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

간이식은 정상인의 간을 적출해 환자에게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종양의 크기가 작고 개수가 적은 경우에 시행할 수 있으며, 간경변증과 간암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이상적인 치료방법이다. 물론, 간 이외의 전이도 없다. 간이식의 효과는 높은 편으로 간이식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0%에 달한다.

간이식은 적출대상자에 따라 2가지 방법으로 나눠지는데, 뇌사자의 간 전체를 절제해 이식하는 뇌사자 간이식과 살아 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절제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이다. 국내에서는 뇌사자로부터의 이식보다는 가족, 친척에 의한 생체 간이식이 많이 이뤄진다.

김범수 교수는 “생체 간이식은 검사를 통해 기증자의 간 기능과 크기를 확인하고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이식한다”며 “대부분 간 좌엽을 절제해 기증하고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간은 재생작용을 통해 원상태로 회복하기 때문에 기증자에게 큰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 뇌사자 간이식 = 의료기관을 통해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대기자로 등록한다, 소화기내과 및 이식외과 진료, 장기이식센터 코디네이터의 상담이 병행된다. 이식 순서는 환자 응급도에 따라 정해지고 있다.

△ 생체 간이식 = 기증자 기준, 만 16세 이상 55세 이하이고, 수혜자와 일치하는 혈액형 보유자여야만 가능하다. 기증자의 건강상태 확인이 우선된다.

 

출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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