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놓치기 쉬운 암 징후’ 난소암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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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기 쉬운 암 징후’ 난소암

 

결혼 여부 상관없이 복부 팽만·복수 차면 진료 받아야

난소암은 여성암 가운데 가장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이 낮은 암으로 꼽힌다. 난소암은 자궁경부암이나 자궁내막암처럼 질 출혈 등의 증상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 또 난소가 큰 종괴를 형성하지 않은 초기 암은 암 수치검사나 초음파 검사로 발견하기 어려워 조기 발견이 불가능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난소암은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한 정기 검사가 필요하다. 난소암은 난소의 종양이 커지기 전에는 특이한 증상이 없다. 간혹 몇몇 난소암에서 호르몬의 변화를 유발해 질 출혈을 일으킬 수 있지만 드문 경우에 속한다.

그러나 난소 종양이 커지면 복부에 종괴가 만져지거나, 이로 인해 장의 운동을 방해해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가장 흔한 사례는 복강 내에 암이 전이돼 복수가 차고 복부팽창을 호소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는 통상 병기가 3기나 4기로 환자들은 대부분 이 단계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게 된다.

스물 세 살에 성경험이 없는 아가씨가 아랫배가 나온다며 진료실을 찾았다. 미혼인 점을 감안해 산부인과를 가지 않고 내과 검사를 하던 중 난소 종양이 발견돼 수술 후 항암치료를 했다. 젊은 미혼 여성이 특별한 원인이 없이 아랫배가 불러오거나 복부 팽만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65세 여성이 복부 팽만 증상으로 내과를 방문했다. 검사 결과, 난소암이 복막에 전이되면서 복수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성은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따라서 복부 팽만과 함께 복수가 찬다면 난소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많은 연구에서 난소암이 유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가족이나 친척 중 난소암이나 유방암 환자가 있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유전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아직 난소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운 암이면서 생존율도 다른 암에 비해 많이 낮다. 그러므로 여성들은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매년 초음파 검사와 필요 시 혈액 암수치 검사,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홍대기 칠곡경북대병원 부인암센터 교수]

출처 -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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