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소금기 많은 소변, 위암 신호일 수 있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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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기 많은 소변, 위암 신호일 수 있다

나트륨 수치 높으면 위축성 위염 가능성 2.9배

-위축성 위염은 위암의 전 단계

-김치, 장류 및 젓갈류, 찌개 섭취 줄여야

 

소금의 주 성분인 나트륨 수치가 높은 소변을 보는 사람은 정상인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은 우리 신체에서 혈액과 체액에 존재하면서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무기질이다. 이 나트륨의 농도는 늘 일정하게 유지돼야 하는데 나트륨의 섭취량이 너무 많으면 여분의 나트륨이 물과 함께 소변으로 배설된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김영선 교수, 송지현 교수 연구팀은 센터에서 24시간 소변 수집 검사가 포함된 검진을 받은 건강한 성인 662명을 대상으로 소변의 나트륨 농도와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화생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소변 나트륨 농도가 가장 낮은 군에 비해 소변 나트륨 농도가 가장 높은 군이 위축성 위염을 동반한 장상피화생의 위험도가 2.9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위축성 위염은 위 점막층이 위축돼 혈관들이 비쳐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장상피화생은 위 점막 세포가 손상된 후 불완전하게 재생돼 정상적인 위 점막이 아닌 소장 점막과 유사한 세포로 재생되면서 위 점막에 작은 돌기가 생겨 울퉁불퉁하게 변하는 것을 말한다.

위염 환자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위염,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의 단계를 거쳐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송지현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교수는 “소변으로 배출되는 나트륨 양이 많을수록 나트륨 섭취량이 많다는 의미”라며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발견되는 경우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염분 섭취와 위암의 전암 병변에 대한 연구가 이뤄진 적은 있었지만 그 연관성을 증명하지는 못했다. 이번 연구는 ‘소변으로 배출되는 나트륨 농도’라는 객관적인 수치로 소금 섭취량과 위암 전암 병변의 관계를 규명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다.

염분 섭취 평가에는 24시간 식이회상법이나 식사일기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섭취한 모든 음식의 종류와 양, 조리 시 첨가한 소금의 양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고 개인별 소금 섭취량 차이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이번 연구는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측정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인 24시간 소변 수집 검사를 통해 나트륨 섭취량을 평가해 정확성을 더했다.

한편 한국인은 식습관의 특성상 나트륨 섭취가 많은데 지나치게 짜게 먹는 음식은 위암으로 갈 수 있어 싱겁게 먹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2014년 국민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염분 섭취량은 하루 3890㎎으로 WHO 권장량인 하루 2000㎎ 이하보다 매우 높다. 김영선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교수는 “나트륨 섭취가 많을수록 위암 전암 병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김치, 장류 및 젓갈류, 찌개, 가공식품 등의 섭취를 줄이고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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