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간암의 치료방법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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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이라는데 어떤 치료방법들이 있나요?

 

간암의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간동맥색전술(TAE 또는 TACE라 지칭), 경피적 알코올 주사 요법과 경피적 고주파 괴사요법(RF라 지칭) 등이 있고, 수술적 치료에는 간절제와 간이식 및 개복하고주파 괴사요법 등으로 분류됩니다.

간은 우리 몸의 생존에 필수적인 장기로서 재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건강한 20대 청년에서 간 전체 체적(부피)의 70%를 절제하고 30% 정도만을 남겨두어도 대부분은 생명에 지장이 없습니다.

또한 간은 왕성한 재생력을 가지고 있어 3주내지 4주가 지나면 원래 간 크기의 90%까지 재생이 되는 장기이지만, 고령자이거나 지방간이 심하거나 만성간염 내지 간경화가 있을 때에는 재생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과도한 간절제는 절제후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간암이 위암, 대장암 또는 췌장암과 치료 방법이 다른 이유는 위암이나 췌장암 발병 시에는 위 전체 적출술이나 췌장 전체 적출술을 하더라도 소장으로 위를 대신할 인공위장을 만들어 줄 수 있고, 췌장이 없으면 인슐린 공급과 췌장소화 효소를 주입해 주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현대의학으로는 간을 대신하거나 간의 기능을 일정기간 유지시켜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간절제 후 남아 있는 환자의 간 체적(부피)과 기능이 환자의 수술 후 회복에 필요한 대사관리와 해독기능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면 치명적인 불행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간암 발생이후 암 진행의 주경로는 간암으로 들어가는 문맥분지로 암이 뿌리를 먼저 내리고 문맥분지의 혈류를 통해 역행성으로 암의 인접지역에 제 2, 제 3의 암 둥지를 틀게 되므로 간암의 가장 근본적이고 좋은 치료는 간암을 포함하여 간암으로 들어가는 문맥분지가 지배하는 영역 모두를 광범위 절제하는 것(이를 "근치적 절제"라고 표현함)입니다.

직경 3cm 이하의 초기 간암이라 할지라도 이들 환자의 30%에서는 이미 간암으로 들어가는 문맥분지에 암이 뿌리를(의학적으로 "문맥분지내의 종양전"이라고 표현) 내리고 있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환자의 연령, 간경화 정도에 따라 절제 후 재생력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간암의 치유만을 염두에 둔 무리한 대량 간절제는 옳지 않습니다. 따라서 간암의 외과적 절제 치료의 원칙은 반드시 환자의 간기능과 간 재생능력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간암과 간암의 인접영역을 최대한 많이 절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숙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수술전 철저한 환자의 간기능검사, 당뇨 유무, 심 폐기능 및 CT검사에 의한 간절제 전·후의 체적(부피)을 비교하는 것이지만 간 재생력의 부족으로 대량 절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제한적 간절제도 차선책이 될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간동맥색전술과 경피적 고주파 괴사요법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간동맥색전술은 간암이 다발성(간의 양쪽에 여러 개의 암이 발생)이거나 환자의 간 기능(예비능)이 외과적 절제 수술을 견디지 못할 정도로 악화된 경우에 매우 좋은 치료입니다.

경피적 고주파 괴사요법은 암의 직경이 3cm 이하이거나 그 숫자가 3 개 이하이고 환자의 전신 상태가 간절제 수술이 다소 어려워 보일 때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서울아산병원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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