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암 경험자 130만명… 조기 발견이 공포 탈출 지름길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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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의 동행] 암 경험자 130만명… 조기 발견이 공포 탈출 지름길

연령별 검진 가이드

 

최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암 발견 경로 1위는 건강검진으로 47.6%였으며, 2위는 증상발현 43.6%, 그 외 우연히 발견 4.1%, 알 수 없음이 4.6%로 나타났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제공

암 경험자 130만 시대다. 우리나라 인구 45명당 1명은 암에 걸린 적이 있거나 치료를 받고 있다는 의미이다. 암은 치료를 받더라도 진행 정도에 따라 재발·전이 위험이 높아 예방 및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으면 생존율과 완치율이 올라가지만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연령별, 성별에 따른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꼭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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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기본검사를 충실하게=신체 발육이 왕성하게 진행되는 10대는 가장 활동적인 시기이기도 해 건강관리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일반 건강검진으로 기본적인 몸 상태를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 또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검사를 실시해 비만 관리를 이 시기에 체크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20대부터는 해마다 기본건강검진이 권장된다. 이 시기는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가정에서 독립하는 등 환경 변화가 커지면서 불규칙한 식생활과 운동 부족으로 체지방이 증가한다. 남성은 혈압과 위내시경, 흉부 X선 검사를, 여성은 기본검진과 필요에 따라 자궁경부, 유방 및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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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몸을 잘 관찰하며 특화 검진=30대 남녀는 기본검사를 바탕으로 불편을 느끼는 특정 부위와 관련한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야 한다. 특히 30대 이상인 여성은 갑상선과 유방 검사를 꼭 받는 것이 좋다. 가족 중 갑상선기능항진증 등 갑상선 관련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기능 및 초음파 검사를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30∼40대 여자에서 가장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는 갑상선암은 건강검진을 통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암 중 하나며 비교적 예후가 좋고 치료가 잘되는 편이다. 모든 암이 그렇듯 유방암 또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한국유방암학회의 권고에 의하면 30세 이상에서는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하고 35세 이상에서는 2년마다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40세 이상에서는 1∼2년마다 임상검진과 유방촬영술을 시행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40대는 위암과 간암 검진이 필수다. 신체의 노화가 서서히 진행되기 시작하는 40대부터는 당뇨병과 고지혈증, 성기능 장애,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뿐 아니라 위암과 간암의 발병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세심하게 스스로의 몸을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위암은 위장조영촬영, 위내시경으로 검진하고 간암은 혈액검사, 초음파, 조영CT 등을 이용해 검진한다. 40세 이상 남성은 자신의 건강상태에 따라 6개월∼1년 간격으로 간암 검사, 1년 간격으로 폐암 검사가 권장되며 40세 이상 여성은 1년 간격으로 갑상선과 폐암, 자궁경부암 검사를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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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번 이상 정기검진=50대부터는 대장암은 5년에 한 번씩(대변검사는 매년 실시)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실시해 대장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식생활의 변화로 대장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반면 대장내시경은 다른 검진에 비해 번거로운 편이라 잘 시행하지 않는데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조치로 치료할 수 있는 병을 더 크게 키우는 꼴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흡연을 하고 있다면 폐암도 필수 검사 항목이다. 비흡연 여성 또한 간접흡연으로 폐암이 증가했다는 통계자료가 있으므로 검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폐암은 흉부 X선 촬영, 조영CT 등을 통해 정밀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남성 비뇨기암(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 남성의 비뇨기암 증가율이 위암, 폐암보다도 높다.

통계에 의하면 전립선암은 50세 이후에 급격히 증가하게 되며 전립선암의 3분의 2는 65세 이상의 남자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립선암의 진단에는 전립선초음파와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PSA; Prostate Specific Antigen), 전립선 조직검사가 있으며 신장암의 경우에는 초음파, CT, MRI 검사가 사용된다. 이외에도 50, 60대부터는 1년에 한 번씩 전체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앓는 질병 치료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 중점 관리해야 한다.

건강검진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무료로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을 적극 활용해보자.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는 가까운 국가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에서 일반건강검진과 암검진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암검진은 발병률이 높고 조기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5대 암(위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위암과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간암은 만 40세 이상 간암발생 고위험군,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 자궁경부암은 만 30세 이상 국민이 대상자다.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2년 주기로, 대장암과 간암은 1년 주기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진비용은 공단에서 90%, 수검자가 10%를 부담(단, 자궁경부암은 공단이 전액 부담)한다.

박정범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최근 30대 직장인은 스트레스와 흡연, 과도한 음주, 기름진 음식 등으로 암 발병이 늘고, 40대 이상도 암 발병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암은 무엇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국민일보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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