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간암 극복 전략 시급하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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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파일] 간암 극복 전략 시급하다

 

통계청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2013년 한국인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사망원인 1위는 인구 10만명당 149명을 사망케 한 악성신생물(암)이다.

이 중 간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22.6명으로 폐암(34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간암 사망자는 생산활동이 가장 왕성한 40, 50대 연령층에서 압도적으로 많아 눈길을 끌었다.

간암환자들의 5년 평균 생존율은 26.7%로 조사돼 있다. 이는 대장암(72.6%)이나 위암(67%)과 비교할 때 현저하게 낮은 생존율이다.

간암환자들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대부분 간경화를 함께 갖고 있고 ‘침묵의 장기’란 별명에서 엿볼 수 있듯이 상당히 진행되기까지 별다른 이상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간암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은 물론 간암 퇴치 및 극복을 위해 범국가적으로 간암 조기검진과 간암 예방활동을 벌여야 하는 이유다.

간암 예방 및 퇴치를 위해선 무엇보다 전국적 단위의 역학조사를 통해 간암 발생 및 치료현황에 대한 정확한 자료부터 확보해야 한다. 물론 국가 간암 조기검진시스템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일도 시급하다.

우리니라는 2003년부터 국가 암 조기검진 사업 대상에 간암을 포함시켰다. 따라서 만 40세 이상 고위험군(간경변증, B형 간염항원 양성, C형간염 항체 양성,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자)은 1년에 한번씩 간 초음파검사 및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통해 간암 발병 여부를 체크할 수 있다.

하지만 수검률이 문제다. 현재 국가 암 검진 사업 대상자들의 간암 조기검진 수검률은 38.6%에 불과하다. 간암 극복을 위해선 간암의 조기검진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을 향상시켜 수검률부터 대폭 높여야 한다. 또 1년마다 한번씩 하도록 권장되는 간암 검진주기도 6개월마다로 단축해야 한다. 그래야 간암 감시 검사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고위험군의 간암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간암의 최대, 최고 위험요인은 간경화다. 따라서 만성간염 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간경화가 발생하지 않게 막는 것이 중요하다. 간경화의 4대 위험요인은 만성 B형간염, 만성 C형간염, 과도한 음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다.

만성 B형간염이 있는 환자는 정기적으로 간염의 활성도를 검사해서 필요한 경우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적절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간염이 간경화로 진행할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C형 간염 역시 마찬가지다.

폭음에 관대한 사회풍토를 개선, 건전한 음주문화를 조성할 필요도 있다. 과도한 음주는 그 자체로 간경화를 일으킬 수 있고, B·C형 등 다른 원인에 의한 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출처 - 국민일보 (서경석 대한간암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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