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지방간, 방치땐 간경변·암 될수도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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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방치땐 간경변·암 될수도

 

 

 

 

[사진=아이클릭아트]

 

지방간이란 사람의 간 세포 속에 지방이 과하게 쌓여져 있는 상태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잦은 음주로 인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지방이 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 이내이지만, 지방간은 그 이상일 때를 일컫는다. 지방간은 자칫 방치했다가는 간경화, 간경변은 물론 심하면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와 평소 지방간 관리가 중요하다.

지방간에는 크게 알코올성 지방과 비알코올성 지방 두가지 유형이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말 그대로 너무 지나친 음주로 인한 것이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과도한 체중이나 당뇨, 고지혈증, 약물 등의 영향을 받아 지방간이 생긴 상태다.

알코올성 지방은 알콜로 인하여 지방의 합성이 촉진되어 정상적인 신진대사 활동이 이뤄지지 않아서 나타나는 것으로 금주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예방해야 한다.

특히 비만한 사람이 음주를 통해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정상인에 비해 간 손상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이 대규모 코호트 조사에서 확인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 소화기내과 조용균 교수팀은 이 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검사를 받은 20~64세의 성인 남녀 중 과거 질병력과 약물 복용력이 없는 건강한 성인 남성 1만4388명 등 2만9281명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알코올 지방간 발생 여부를 추적했다.

연구팀은 비만과 음주량에 대한 상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2013년 대한간학회가 마련한 ‘알코올 간질환 진료가이드라인’의 ‘음주량 위험수준 4단계’를 기준으로 알코올 지방간 발생 위험을 측정한 뒤 이를 체질량지수(BMI)와 연계시켜 분석했다.

체질량 지수(kg/m2)는 WHO 아시아·태평양 가이드라인 기준에 따라 23 미만은 정상, 23 이상~25 미만은 과체중, 25 이상은 비만으로 간주했다. 또 음주량은 1일 알코올 섭취량 기준으로 남성은 적정 40g 미만, 위험 40~60g, 유해 60g 이상으로, 여성은 적정 20g 미만, 위험 20~40g, 유해 40g 이상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에 한 번 이상 알코올 지방간이 발견된 사람은 4889명(남성 3497명, 여성 1392명)으로 나타났다. 또 과체중이면서 음주량이 많으면 남성은 약 2배 이상, 여성은 약 11배 이상 알코올 지방간 위험이 높았다. 특히 BMI 25 이상의 비만 여성은 최대 13배까지 위험도가 높아졌다.

과음하는 사람의 80~90%에서 발생하는 알코올 지방간은 중성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 초과하는 경우로, 알코올을 많이 섭취할수록 중성지방의 합성 촉진과 에너지 대사작용이 낮아지면서 발생한다. 이런 알코올 지방간은 상복부 초음파에서 확인되거나 혈청 AST/ALT가 300IU/L를 안 넘으면서 AST/ALT가 2 이상일 때에 해당된다.

조용균 교수는 “비만하면 지방 대사에 장애가 생겨 간에 더 많은 지방이 모이면서 지방간과 지방간염으로 진행할 위험성이 높아진다”면서 “살찐 사람이 술을 마시면 지방간염으로의 진행이 빨라지면서 알코올성 간질환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소주 1잔(50ml)에 알코올 8g이 들어 있으므로 1일 기준 남성은 5잔, 여성은 2.5잔 미만의 음주가 적절하며, 남성은 7.5잔, 여성은 5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간 건강을 위한 음주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지방간 치료와 예방에 중요한 것은 절주와 적절한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이다.

술을 마시는 사람 중 46%, 비만한 사람 중 76%가 지방간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주와 체중감량은 필수다.

음주로 인한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대부분은 호전된다. 한두 달 동안 식이요법과 금주를 실시하면 간에 축적된 지방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 어렵다면 술 마시는 횟수나 주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번 음주 후 이틀 정도는 절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는 조금 모자란 듯 먹는 것이 좋다. 체내 지방을 축적시키는 것은 지질보다 당질(탄수화물)이기 때문에 밥이나 빵ㆍ면류ㆍ과자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체중감량을 할 때에는 현재 체중의 10%를 3~6개월 내에 서서히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너무 갑작스러운 체중감량은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주로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산, 에어로빅댄스 등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복부비만이 있거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최소 6개월에 한번은 혈액 검사나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간상태를 살펴야 한다.

 

출처 - 아주경제 이낙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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