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간암, 바이러스 보단 지방간-음주 조심해야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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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바이러스 보단 지방간-음주 조심해야

 

한국인 40~50대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은 간암이다. 최근 10년간 간암 사망자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간암이 특히 문제인 것은, 대부분 환자가 40~50대 생산활동연령대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모든 암 가운데 사회·경제적 부담이 가장 크다는 데 있다. 지난 2005년 기준 경제적 비용은 간암 2조 4552억원으로 위암(2조 3963억원), 폐암(1조 6638억원)을 크게 앞섰다.

◇ 지방간·음주 원인 증가 = 간암 원인으로는 B형 간염과 C형 간염, 음주, 담도질환, 지방침착, 자기면역 간질환, 유전 및 대사질환 등이 꼽힌다.

이 중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국내 만성 간질환의 주원인이다. 25일 대한간암학회에 따르면 지난 2003~2005년 간암 발병자 조사 결과, B형 간염이 72%로 가장 많았고 C형 간염(11%), 알코올(10%), 기타(7%) 순이었다.

하지만 비약적인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B형·C형 간염은 치료와 완치 가능성이 높아져 이에 따른 간암 발병율을 낮추고 있다.

실제 B형 간염 백신이 보급된 1985년 이후 출생자의 B형 간염 유병률은 1% 미만으로 1985년 이전 출생자(약 5%)보다 낮다.

반면 지방간을 거쳐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향후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는 간암이 전통적 발병 원인인 B형·C형 간염 바이러스가 아닌 지방간이나 과도한 음주 등 식생활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지방침착(지방간)에 따른 간암 발병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20년 뒤에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간이 있다고 해서 모두 간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지방간 환자 중 10~20% 정도가 간경화, 간암으로 발전할 것으로 봤다.

◇ 조기발견 높여야 = 간암은 복부비만을 줄이고 금주를 실천하는 등 예방노력도 중요하지만 일단 발병했다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암은 1~2기에 완치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국내 간암 1~2기의 조기진단율은 20%를 밑돈다. 조기진단율이 75%에 달하는 일본과 격차가 크다.

간암이 3~4기로 진행되면 생존율은 각각 15%와 6%대로 낮아진다. 간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10년 기준 26.7%로, 캐나다(18%), 미국(16%) 보다 높다.

B형 간염은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간경화 진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약을 쓰면 간경화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문신 등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C형 간염은 간단한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병원과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국가 암 조기검진 수검률을 높이고, C형 간염 여부를 생애전환기(40세와 65세) 건강검진에 포함시키는 정책과 함께 음주·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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