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위암은 예방할 수 있는가?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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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은 예방할 수 있는가?

 

위암이란 위 내에서 악성 세포가 계속 증식하는 질환으로 서구에서는 지난 25년 동안 약 50% 정도 감소하였으나 일본과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도 중요한 질환으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위암은 1995년 현재 우리 나라의 암 발생률과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위암 환자들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까닭에 발견이 늦어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위암에 의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위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1차적 예방과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2차적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위암의 1차적 예방을 위한 6가지 방법

위암에 관한 여러 가지 역학 연구 결과를 보면 개인의 잘못된 생활 양식과 음식 섭취 습관이 위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근거로 위암의 발생을 1차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간단한 생활 습관과 음식 섭취시 중요 사항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균형 잡힌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한다.

2. 맵고 짠 음식, 태운 음식, 훈증한 음식 등을 피한다.

3.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충분히 섭취한다.

4. 충분한 양의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한다.

5. 과음을 피하고 금연한다.

6. 스트레스 해소에 노력한다.

위암과 관련이 있는 위장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흔히 사람들은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이 있으면 결국 위암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잘못된 의학 상식 가운데 하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으며 다만 위궤양이 있는 경우 위암 발생 가능성이 약간 높다는 견해가 있을 뿐이며, 십이지장 궤양의 경우는 오히려 위암 발생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견해도 있다.

 

발병 관련 위 질환은 위점막 세포의 이형성

위암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는 위 질환은 위점막 세포의 이형성이다. 이형성이란 세포 하나하나는 암 세포와 유사하지만 위 점막의 표층부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형성이 심한 경우에는 치료 내시경이나 수술로 제거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위점막의 이형성은 장상피화생을 동반한 위축성 위염에서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축성 위염이란 염증 반응이 오래 지속되어 위 점막의 정상 구조물이 파괴된 상태를 말하고 그 자리가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과 유사한 세포들로 바뀌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를 장상피화생이라고 한다. 즉 만성 위염?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 위암이라는 발병 가설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만성 위염의 원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헬리코박터균인데, 이에 감염된 경우 위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위암의 전구 병변으로 중요한 것은 위에서 발생하는 선종이다. 선종이란 위 점막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을 말하며 이것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 악성 종양, 즉 위암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흔히 내시경 검사를 하여 ‘용종(茸腫)’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용종이란 위점막에서 튀어 나온 부분을 이르는 것으로 암과는 관련이 없는 과형성성 용종과 암으로 변하는 종양성 용종 두 가지가 있다. 이것이 바로 선종에 해당하며 내시경 또는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정기적 위 내시경 검사로 조기 발견 가능

위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2차적 예방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위 내시경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정기적인 위 내시경 검사가 위암의 조기 발견 및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일본의 경우를 보면 그 해답이 나온다. 우리 나라와 같이 위암이 많은 일본의 경우 1960년경부터 위암에 대한 집단 검진을 실시해 왔고 이러한 노력으로 1990년 영국에서, 전 세계 학자들이 모인 회의에서 집단 검진을 통해서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인정을 받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 나라에서도 40세 이후의 중년은 정기적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며 특히 위암의 가족력, 위선종, 위점막의 이형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헬리코박터균 감염 등 고위험군에 속한 경우에는 매년 1회씩 검사를 받아 조기에 암 진행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 네이버 건강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풍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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