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목에 멍울 만져지면 결핵·암 의심해봐야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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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멍울 만져지면 결핵·암 의심해봐야 

 

20~30대 여성이 발열·오한과 함께 목에 뭔가 만져지는 것을 느끼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1차적으로 "급성 림프절염"을 진단받는다. 이 병명은 말 그대로 "갑자기 임파선이 커졌다"는 것일 뿐 최종 진단명은 아니다. 림프절염이 나타나는 다양한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전체 여성 환자 중 36%가 20~30대

림프절염은 연간 60만명 이상 진단받는 질병으로, 특히 가임기 동양 여성에서 흔히 나타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급성 림프절염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1.5배 가량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또 20~39세의 여성 환자가 전체 여성 환자의 36%를 차지했다. 림프절염이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과 관련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림프절염은 연간 60만명 이상 진단받는 질병으로, 특히 가임기 동양 여성에서 흔히 나타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급성 림프절염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1.5배 가량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또 20~39세의 여성 환자가 전체 여성 환자의 36%를 차지했다. 림프절염이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과 관련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 사진=헬스조선 DB

◇기쿠치병·결핵의 증상일 확률 커

림프절이 붓는 가장 큰 원인은 기쿠치병이 생겼거나 결핵균이 림프절에 염증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147명의 림프절 비대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국내 연구에 따르면, 가장 흔한 원인이 기쿠치병이고(35%), 다음이 결핵성 림프절염(22%)이었다.

기쿠치병은 40세 이하의 성인에서 주로 생기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조직구와 세포독성 T림프구가 활성화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추정한다. 증상은 발열·피로감·관절통이 주로 나타나며, 발진·야간 발한·오심·구토·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치료는 증세를 억제하거나 경감시키는 대증치료를 하게 된다. 보통 1개월 이내에 호전되지만 수개월간 지속되기도 한다.

또 다른 원인인 결핵성 림프절염은 결핵의 한 증상으로, 결핵균이 림프절에 침입하면서 나타난다. 증상은 통증이 없는 멍울이 서서히 커지면서 미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조직 검사가 필수적이며, 림프절 조직에서 결핵을 확인하거나 결핵균 유전자 검사, 배양 검사를 한다. 폐결핵을 동반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검사도 필요하다. 결핵성 림프절염으로 확진되면 항결핵제를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염증이 심해져 피부에서 고름이 나오기도 하고, 다른 장기로 퍼져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감염내과 홍경욱 교수는 "결핵균은 우리 몸 어디든 침범할 수 있기 때문에 결핵성 뇌수막염, 골수염, 심낭염 등으로 진행하면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결핵성 림프절염은 우리 몸이 알려주는 경고 신호로, 결핵균이 중요 장기들을 침범하기 전에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예외적으로 "암의 신호"일 수 있어

림프절 비대가 생기면 악성 종양이 있는지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 암세포가 림프계를 통해 전이되기 때문에 림프절 비대 부위에 암이 발생했을 수 있다. 목에 림프절염이 생기면 두경부 암, 쇄골 부분의 림프절이 부었으면 폐암이나 식도암, 복강내암(위, 담낭, 췌장, 신장, 전립선 등)을 의심할 수 있다. 그 밖에 겨드랑이 림프절 비대가 있으면 유방암, 서혜부 림프절 비대가 있으면 자궁경부암, 대장암, 난소암 등을 확인해야 한다. 림프계 자체의 악성 종양인 림프종일 가능성도 있다. 악성 종양에 의한 림프절 비대 증상은, 2cm 이상의 단단한 멍울이 한 달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경우, 피부괴사가 동반된 경우, 압통이나 발열은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노인이나 흡연자는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더 높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수다.

이처럼 림프절염은 다양한 질병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홍경욱 교수는 "림프절염은 세균 감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결핵이나 악성 종양의 신호일 수 있어 오래 방치하지말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하며, 필요하면 조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헬스조선 권선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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