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암환자에게 운동은 생명의 몸짓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8-29
 이메일   help@sagakmall.co.kr  조회수   3239

 

암환자에게 운동은 생명의 몸짓

 

암 환자들은 질병 자체와 힘든 항암 치료 과정으로 인해 피곤과 허약감, 무기력 등 신체 기능의 감소를 동반한다. 특히 극도의 피로감은 감당하기 쉽지 않다. 이러한 환자들의 신체적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의사들은 충분히 휴식과 수면을 권장해왔다. 그러나 암 환자들에게 휴식만이 최선은 아니다. 무엇보다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암 환자들이 운동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일반인들이 운동하는 것은 체력 단련이나 체중을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암 환자의 경우는 다르다. 질병 자체로 인한 전신 쇠약과 치료 과정에 누워 있는 시간이 많다 보면 심폐기능이 약해지고 근육들이 위축되어 신체 기능들이 저하되기 마련이다. 그 때문에 체력을 회복하고 자연 치유력을 높이기 위해 운동하는 것이다.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은 자연 치유 능력을 향상시킨다.

항암 치료가 끝난 환자들한테 최적의 건강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추천되는 운동은 바로 유산소 운동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수술로 인한 입원과 항암 치료로 인해 극도로 쇠약해진 환자의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 운동은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며 몸의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시킨다.

 

암 환자가 하면 좋은 운동

운동은 자신이 좋아하고 즐겨하는 종목을 선택해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굳이 한 가지만 꼽으라면 걷기를 추천한다. 인간은 원래 두 발로 걷도록 만들어졌다. 우리 조상은 끊임없이 걸어 다닌 덕택에 건강을 유지했다.

걷기는 근육과 힘줄을 단련시키고 튼튼하게 유지시킨다. 넘어지지 않고 제대로 걸으려면 몸의 균형이 유지되어야 한다. 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소뇌는 귀를 열어 얻어지는 정보와 시각적인 정보 등을 받아들여 근육의 반응을 조절한다. 따라서 걷기는 감각적·운동적 기능의 종합적인 조화가 요구되는 운동이며, 근골격계뿐 아니라 두뇌도 훈련시킨다.

우리 몸의 자연 치유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하려면 꾸준히 걷는 것이 좋다. 열심히 걷는 사람은 건강하며 질병에 걸렸을 때도 자연 치유력을 높여준다. 걷기는 굳이 배울 필요가 없고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걷기는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흙길에서 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20분부터 시작하여 적응이 되면 30~40분 정도까지 늘리도록 한다. 걷고 나서 숨이 약간 찬 정도가 적당하다. 30~40분 정도 걷고서도 숨이 차지 않으면 도중에 속도를 좀 더 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힘들면 중간에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력에 맞춰 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의 체력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

걷기 외에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고 적절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으로는 조깅, 고정식 자전거 타기, 줄넘기, 수영 등을 권장한다. 그 중 고정식 자전거 타기는 처음 한 달 동안은 주 3회 정도 낮은 강도로 20분 정도부터 시작한다. 페달에 걸리는 부하는 운동 후 무릎 통증이 없을 정도의 강도를 유지하다가 차츰 운동 시간을 늘리도록 한다.

낮은 강도의 운동에 적응이 되면 한 번쯤은 30분 이상 빨리 걷기나 가벼운 달리기 같은 조금 숨이 찬 운동을 해도 좋다.

수영이나 물속 걷기는 체중으로 인한 부담이 적어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심폐기능이 향상되며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자극함으로써 몸의 유연성이 향상되고 체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운동의 강도

운동을 할 때는 운동의 강도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암 환자의 경우는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 운동을 할 경우에는 최대 심장박동수의 65~75% 수준에서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대 심장박동수를 알 수 있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최대 심장박동수 = 220 – 실제나이

이 식을 사용하여 60세 환자의 최대 심장박동수를 계산해보자.

220-60=160이므로, 건강한 사람은 1분당 심장박동수가 104~120회 정도 되도록 운동한은 것이 적당하다.

그러나 암 환자는 최대 심장박동수를 40~50%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이 정도 강도는 운동 중에 다른 사람과 얘기를 나눠도 숨이 차지 않을 정도이다. 또는 주관적인 피로도를 근거로 해서 약간 숨이 차거나 환자가 힘들어 하지 않는 운동 강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운동의 횟수

운동은 매주 4~5회, 매회 30~40분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만일 이 정도가 힘들다면 일주일에 3회 정도로 줄여도 된다. 운동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운동화를 신도록 한다. 주의할 점은 피로하면 일단 휴식을 취해야 한다. 조금 쉬고 나서 다시 운동하면 된다. 만약 운동한 다음 날 피곤을 느낀다면 운동을 쉬어도 좋다. 절대로 무리해서 운동할 필요는 없다.

운동은 꾸준히 하면 된다. 운동이 몸에 좋다 하여 운동을 많이 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약이 좋다고 과다하게 투여한다면 곧 극약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 과한 운동은 암 환자에게 치명적이다. 휴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또 다른 병을 초래한다. 운동은 휴식과 반드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암 환자가 운동을 하면 좋은 이유

운동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 몸의 치유 체계에 이롭다.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촉진된다. 특히 운동을 하면 심장박동수가 늘고 호흡이 가빠지며 몸이 뜨거워지는데, 이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게 된다. 바로 우리 몸의 체온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체온이 올라가면 면역력도 올라간다. 또 운동을 하면 근육의 수축이 일어난다. 운동과 더불어 근육의 활동, 즉 수축이 시작되면 산소 요구량이 증가하게 된다. 그 결과 심장은 근육에 보다 많은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박동수를 증가시켜 혈액의 산소 공급을 늘린다.

이처럼 한정된 혈액량을 가지고 신체 각 부위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혈관 운동도 증가하게 된다.

혈관의 총 길이는 약 10만km로, 산소 운반부터 노폐물 정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을 혈관과 혈액이 담당한다. 혈관도 우리 몸의 주요한 장기로서, 운동을 하면 이들 혈관이 더욱 튼튼해진다.

한편 대사산물로 생성되는 탄산가스도 제거해야 하므로 더불어 호흡도 빨라진다. 운동을 하게 되면 산소 섭취가 늘고 이 산소를 이용하여 우리 몸은 에너지를 만들고 열을 방출하게 된다. 따라서 체온이 올라간다. 몸속에서 발생한 열을 혈액이 체표면의 피부로 운반하면 피부는 땀으로 열을 방출하게 된다.

동시에 열로 인해 혈관들이 덥혀지면서 혈관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때 혈류량이 증가한다. 그리고 혈류량이 증가함에 따라 혈액 안의 독소들도 빠른 속도로 땀샘을 통해 내보내게 된다.

우리 몸은 운동 등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높아진 온도를 해결하기 위해 땀을 배출하게 된다. 땀을 분비하는 것은 열을 방출하기 위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땀을 배출해 체온을 내리기 위한 작용이다. 땀의 99%는 물이며, 물 외에 1%의 성분에는 젖산, 소금, 질소화합물 등 노폐물이 포함되어 있다.

사람은 항온동물로 정상 체온은 36.5℃에서 37℃이다. 우리 인간은 열을 생산하는 생명체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열을 생산하고 방출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열을 만들어낼까?

모든 사람은 음식물의 형태로 에너지를 섭취하게 마련이다. 열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가진 화학에너지와 호흡으로 들이마신 산소가 미토콘드리아 내에서 산화되어 에너지를 발생시켜 만든다.

그중 약 30%는 일에너지로 바뀌고 나머지가 열로 변한다. 우리 인체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끊임없이 에너지를 생산해낸다. 따라서 우리가 정상 체온을 유지한다는 것은 곧 신진대사가 좋은 상태로 건강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나 운동 등으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으로 열을 발산하는 생리적 발열 이외의 체온 상승은 정상적인 것으로 보기 힘들다.

우리가 아플 때 열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외부에서 세균이 침입하면 백혈구가 나서서 세균을 사멸시킨다. 그리고 이때 백혈구가 만들어내는 발열 물질에 의해 열이 발생된다. 어떤 병에 걸렸을 때 병을 이겨내기 위한 우리 신체의 반응으로서 열이 나는 것이다. 즉 열이란 병을 고치려고 하는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치유 반응인 것이다.

출처- 월간암

  
  자동등록 방지 코드 :

작성자     비밀번호      
이전글 이전글 고농도 비타민주사, 암환자 암 극복...   2014-08-28   4422   
다음글 다음글 대장암 환자 배변주머니 개수 상관없...   2014-08-30   3057   

삭제 수정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