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늦게 발견한 췌장암도 포기 말고 적극 항암치료 하세요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9-04-19
 이메일   help@sagakmall.co.kr  조회수   1590



     

 

늦게 발견한 췌장암도 포기 말고 적극 항암치료 하세요

    최신 항암치료 후 수술하면 초기 발견 때와 생존기간 대등 

 

 

췌장암은 5년 상대 생존율이 6%도 채 안 돼 절망의 암으로 불린다. 대부분 수술로 절제해 내기 힘들만큼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돼, 그동안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았다.

 

수술이 어려울 만큼 늦게 췌장암을 발견하더라도 적극적으로 항암치료를 하면 조기에 발견해 수술받은 환자만큼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 김송철, 종양내과 류백렬·유창훈 교수팀은 췌장암이 주변 림프절, 혈관 등으로 퍼져 수술이 힘든 국소 진행성 환자들에게 먼저 항암치료를 한 후 수술로 암을 잘라낸 결과, 평균 생존 기간이 29.7개월이었다고 17일 밝혔다.

 

초기 췌장암의 경우 수술 후 평균 생존기간이 보통 24~28개월 정도로 알려져 있어, 항암치료 후 수술을 하더라도 생존기간이 거의 대등하다는 얘기다.

 

국소 진행성 췌장암을 치료할 때 경우에 따라서 항암치료가 시행되고 있지만, 그동안 항암 치료 효과가 크지 않다고 알려져 왔다.

 

연구팀은 2005~2017년 폴피리녹스(FOLFIRINOX)와 젬시타빈(gemcitabine) 기반 항암 요법으로 치료 후 췌장암 수술을 받은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 135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항암치료 후 수술을 받은 뒤부터 평균 25.4개월, 항암치료를 시작한 시점부터는 평균 29.7개월 동안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국소 진행성 췌장암으로 진단됐지만 항암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바로 수술받은 359명의 환자들도 분석한 결과 수술 후 평균 17.1개월 동안 생존한 것으로 나타나, 먼저 항암치료 후 수술받은 환자들이 평균적으로 약 1.7배 더 오래 생존했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도 항암치료 후 수술받은 환자들이 훨씬 적었다. 바로 수술받은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 중 약 38%에서 크고 작은 합병증이 발생한 반면, 먼저 항암치료를 받고 수술받은 환자들의 경우 약 27%에서 합병증이 생겼다.

 

류백렬 교수는 최근 수년 간 췌장암 치료에 효과적인 항암제가 개발된 결과라면서 암이 진행돼 바로 수술을 받을 수 없던 췌장암 환자들도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항암치료에 임하면 생존기간이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김송철 교수는 이번 연구로 발견 시기와 상관없이 적절한 치료 후 췌장암을 수술하게 되면, 다른 암에 비해 치료가 특히 더 힘든 췌장암의 치료 성공률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Cancers)’ 최근호에 발표됐다.

 

출처 - 국민일보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자동등록 방지 코드 :

작성자     비밀번호      
이전글 이전글 충분한 걷기만으로도 대장암 발생 낮...   2019-04-18   1660   
다음글 다음글 "대장암 걱정되면 시금치·상추·달...   2019-04-22   1603   

삭제 수정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