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암세포만 콕 집어 공격' 바이러스 이용 항암제 日서 첫 승인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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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만 콕 집어 공격" 바이러스 이용 항암제 日서 첫 승인

바이러스를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항암제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승인된다. 후생노동성 전문부회는 24일 다이이치산교 등이 개발한 항암제 ‘데리타쿠토 주’(일반명: 테세르파투레브ㆍteserpaturev)를 7년 동안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후 재심사 받는 조건으로 승인했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 약의 적용 대상이 되는 병은 뇌종양의 일종인 ‘악성 신경교종’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교아종(膠芽腫ㆍGlioblastoma)’은 뇌종양 중에서도 진행 속도가 가장 빨라 치료가 극히 어려우며, 일본에 2,500명 정도의 환자가 있다. 환자의 평균 예상 여명은 15개월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 승인된 약은 뇌종양에 특수하게 유전자를 조작한 "G47Δ" 바이러스를 일정 간격으로 최대 6회 주사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도쿄대 의과학연구소의 도도 도모키 교수가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유전자 3개를 바꾸어 개발한 바이러스로, 체내에 주입하면 바이러스가 암세포 내에서만 증식하고 공격한다. 정상적인 세포에 주입되면 바이러스가 증가하거나 세포를 공격하지 않는다.

임상시험은 다른 항암제로 표준 치료를 했으나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재발한 교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13명에 대해 투여한 뒤 1년 후 생존율이 92.3%로 일반적인 표준치료 후 생존율 15%보다 크게 높았다. 19명을 대상으로 한 생존기간의 중앙값은 약 20개월이었다. 여기에 종양 축소 효과 분석까지 포함해 심사한 결과 유효성이 있다고 판단됐다.

바이러스를 활용한 항암제는 최근 여러 국가에서 개발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정식 승인된 것은 미국이 유일했다. 한국에서도 몇몇 바이오업체에서 개발 중이지만 아직 승인된 제품은 없다. 일본에서 이번에 승인된 제품은 ‘선구심사지정제도’를 활용해 보통 수천 명 단위로 실시되는 임상 3상을 면제 받고 조건부로 빠른 승인을 얻을 수 있었다. 선구심사지정제도는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를 일본에서 조기에 실용화하기 위해 승인 심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출처: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52511170001173?di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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