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방 암치료` 면역력 증강 효과 굿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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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건강] `한방 암치료` 면역력 증강 효과 굿

양방치료와 병행땐 시너지 기대…수술어려운 말기암 환자도 가능  

 

 

 "한의사가 정맥주사를 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효과적인 한의학적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판단했죠. 특히 폐암 환자들은 통합 한방 암치료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3 국제암엑스포의 마지막 강의를 담당한 성신 소람한방병원 병원장의 주장이다.

 이번 국제암엑스포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끈 강좌 중 하나는 암의 한의학적 접근과 관련된 강좌다. 이번 한의학 강좌는 각각 ’12주 면역 약침 치료’와 ’면역력 치료로 폐암 이긴다’는 주제로 이뤄졌다. 한방 암 치료에 대한 강좌가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한방 암 치료가 본격적으로 환자들의 치료 선택권 중 하나로 부상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 면역은 신체와 정신, 기운이 이상적인 상태로 조화를 이룰 때 이뤄진다고 본다. 여기에 착안해 면역력을 높여주면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 한방 암 치료에 대해 동의보감에서는 ’정기허즉성암(正氣虛則成癌)’이라고 얘기한다. 우리 몸속의 방어체계인 정기가 떨어지면 암을 일으킨다는 뜻이다. 정기는 면역력이다. 즉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암의 예방과 치료에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방 암 치료는 면역력 증강을 통해 양방 치료와 병행 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거나 화학요법이나 수술, 방사선 요법이 불가능한 환자의 선택 방법으로 쓰인다. 치료 방법은 약침과 발효한약, 온열요법 등이다.

 특히 약침은 활발한 연구를 통해 항암의 암성통증치료 및 항암 후 말초신경병증 등에 좋은 치료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이재동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교수팀의 경우 폐암 세포(Lewis lung cancer cell)를 이식한 쥐에 약침(붕독) 치료를 한 결과 종양의 크기는 49%에서 62%까지 감소했고, 폐로 암세포 전이가 감소했으며 생존율을 증가시킨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재동 교수는 "약침치료는 더 이상의 항암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에게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붕독약침의 경우 멜리틴, 아파민, 포스포리파아제A2 등 40여 가지의 유효성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제로 항염증효능과 통증조절작용, 면역증강작용 등이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약침 효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한방 치료는 실효성이 없다는 편견에 기인한 주장이다. 일례로 한 한방암 치료 전문 의료기관에서는 치료효과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장기간 병원에 불만을 제기한 사항을 언론에 배포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임상적 지식의 부족이나 편견에서 오는 생각이다. 양방도 마찬가지로 모든 치료는 개인에 따라 예후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 사례다. 예컨대 어떤 암종에 대해서 어떤 의술도 ’100%’는 없다.

 항암제 역시 임상시험을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거나 희귀암의 경우 단 몇 명이라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면 통계적으로 효용성이 떨어지더라도 약물로서 허가가 나게 된다.

 약침요법은 양방과 한방으로 이원화된 우리나라에서 합법적으로 쓰는 치료 방법 중 하나다. 환자상태에 따라 약침 농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치료 중 부작용이나 병의 호전이 미미한 사례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약침요법의 부작용은 양방의 항암요법이나 수술의 부작용에 비해서 위험도가 낮다고 한의사들은 주장한다.

 양방 암 치료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부작용은 탈모다. 항암치료는 머리카락 외에도 온몸에서 탈모가 일어나며,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면 치료를 받은 부위에 국한돼 탈모가 나타난다.

 또한 입안의 구강 점막이 벗겨지고 변비나 설사가 생기며, 메스꺼움과 구토를 호소하기도 한다. 간 기능이 떨어져 급격한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부작용으로 불임이 되는 여성도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백혈구 감소증이다. 백혈구가 감소하면 면역력이 함께 떨어져 정상인에 비해 세균에 쉽게 감염된다. 항암치료를 시행할 때 갑자기 고열이 발생하면 급히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러나 현재 양방 암 치료는 이러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필수적인 선택으로 꼽히고 있다. 항암치료를 받지 않으면 암이 진행돼 목숨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한방 암 치료는 양방과 달리 치료목적이나 방법이 상이하다. 그러나 무작정 배제하기에는 비침습적이며, 양방과의 보완이 가능하다는 점, 치료를 더 이상 할 수 없는 말기암 환자가 할 수 있는 최후의 선택권이란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김병수 기자 / 매경헬스 =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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