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폐암 신약 ‘렉라자’가 이르면 이번 달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쓰일 예정이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렉라자’는 먹는 항암제로 폐암의 8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 폐암 중에서 1차 항암치료에 약효를 보지 못한 환자 중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양성인 폐암에 사용할 수 있다. 하루 한 번 복용이다.

기존 치료제는 절반의 환자에게서 돌연변이 내성이 발생한다. 뇌 전이도 흔히 일어난다. 렉라자의 장점은 돌연변이에 대한 선택성이 높고, 뇌혈관 장벽(BBB)을 통과하여 뇌 전이 환자에서도 높은 효과를 보인다. 이로써 1차 항암치료 실패 시 선택 가능한 무기 옵션이 늘었다.

연세암병원 조병철 폐암센터장은 지난 6월 초에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1)에서 렉라자와 얀센의 이중항암항체를 병용하여 폐암 환자에게 임상시험한 결과,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기대 여명을 10개월 늘렸다고 발표했다. 기존 치료는 3개월 정도 늘어난 것에 불과했다. 조 교수는 “렉라자의 건강보험 적용은 실질적으로 첫 번째 국산 폐암 항암제 적용이라는 의미를 넘어 글로벌 진입으로 전 세계 폐암 환자들에게 새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1070103010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