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국내 암 환자 5년 생존율 10년 전보다 1.3배 늘어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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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 환자 5년 생존율 10년 전보다 1.3배 늘어


암 조기검진과 치료기술 발달에 따라 우리나라 암환자의 생존률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2016년간 암을 진단받은 환자가 일반인과 비교해 5년간 생존할 확률은 70.6%로 2001~2005년 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 54%보다 1.3배 증가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도 우리나라 국가암등록통계’를 27일 발표했다. 국가암등록통계는 암 관리법에 의해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수집·분석해 전전년도의 암발생률, 생존율, 유병율 등을 산출하는 자료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1999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암 확진 후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누적 암 유병자수는 2016년 기준 약 174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3.4% 수준이다.

이들 중 갑상선암이 발생한 환자가 38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위암(27만명), 대장암(24만명), 유방암(20만명), 전립선암(8만명), 폐암(8만명)이 뒤를 이었다.

2016년 기준 암 진단을 받은 후 5년을 넘게 생존한 누적 환자 수는 91만6880명을 기록해 전체 암 환자의 52.7%를 차지했다. 전체 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5년 이상 버텨낸 것은 1999년 암등록통계 조사 이후 처음이다.

2012~2016년 사이 진단된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6%로 2001~2005년 진단된 암 환자의 상대 생존율 54%보다 16.6%포인트 증가했다. 상대생존율은 암환자가 일반인과 비교해 5년간 생존할 확률을 말한다.

암종별 생존율은 갑상선암(100.2%), 전립선암(93.9%), 유방암(92.7%) 순으로 높았고 간암(34.3%), 폐암(27.6%), 췌장암(11%)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암종별 생존율은 100%에 가까울수록 일반인과 5년간 생존할 확률이 비슷하다는 뜻이다.

이 중 2001~2005년 과 비교해 생존율이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암종은 위암(18%포인트), 간암(13.9%포인트), 전립선암(13.5%포인트), 폐암(11.1%포인트)로 나타났다.

특히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2012~2016년 생존율은 우리나라 70.6%로 미국(69.2%), 캐나다(60%), 일본(62.1%) 등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이같은 암 환자의 상대생존율 향상은 국가 암 검진 서비스 확대와 의약 기술 발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부는 1996년부터 국가 암 정복 계획을 수립해 암치료율 향상과 암 전문연구 토대를 마련해 왔다.

내년 7월부터는 국가 암검진사업에 폐암 검진을 새로 도입하고 대장암 검진 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1차 검사로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폐암 검진의 경우, 만 54~74세 남녀 중 30년 이상 흡연력이 있는 남녀를 대상으로 2년마다 저선량 흉부 CT를 촬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분산돼 있는 암 관련 데이터를 연계해 암 예방·치료법 연구 및 암 관리 정책 효과성 제고에 활용하고, 2018년 현재 7개소에 달하는 지역별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내년 11개소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암 생존률 증가는 늘어나는 암 생존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하는 과제를 안겨줬다"며 "그동안의 암 검진 사업 등의 성과를 토대로 통합지지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국가암관리사업의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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