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항바이러스제 독감 발현 48시간 내 투여해야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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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바이러스제 독감 발현 48시간 내 투여해야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 ... 예방, 치료법 모두 달라

 

날이 영하권에 접근하면서 감기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개중에는 독감에 걸려 하루 이틀 결근하는 이도 보인다. 감기 환자가 흔하다 보니 계절성 알레르기를 앓는 사람도 감기에 걸린 게 아닌가 오인하기도 한다.

감기나 독감, 계절성 알레르기 질환은 증세가 비슷해 혼동하기가 쉽다. 자신은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하지만 병원 진단을 받아보면 독감으로 판정되기도 하고, 좀 증세가 심해서 의사에게 독감에 걸린 것 같다고 말하면 실제로는 감기나 알레르기 질환인 경우도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가 독감이나 감기와 다른 점은 열을 동반하지 않고, 눈과 코 부위가 가렵거나 자극을 받아 눈물 혹은 콧물을 흘린다는 점이다. 

 

감기 증상 한 달 넘게 가기도

일반적인 감기는 라이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200여 종류나 되는 바이러스가 코나 입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와 비강, 인후, 후두 등 상부 호흡기계에 염증을 일으켜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감기에 걸리면 대체로 피곤함과 미열, 기침, 인후통,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 눈물, 근육통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바이러스는 항생제도 듣지 않기 때문에 이들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특별한 약은 없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침 약이나 인후통 약 혹은 종합감기약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고, 감기 자체를 치료하지는 못 한다.

감기에 걸리면 보통 1~2주일 안에 회복된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한 달 넘게 고생하는 이도 있다. 병에 걸린 후 회복되는 시간이 길고 짧은 것은 대개 환자의 연령이나 면역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의들은 보고 있다. 어린이들이나 지병이 있어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들은 감기도 상대적으로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여름 감기’라고 해서 감기는 여름에도 걸린다. 이렇게 볼 때 겨울철 기온이 낮기 때문에 환자가 많이 생기기보다는 추워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밀폐된 공간에서 바이러스가 그만큼 잘 전파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일반 감기는 보통 성인이 연간 2~4회, 어린이는 6~8회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기와 독감은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다. 사진은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자료 : 국가건강정보포털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

독감(인플루엔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 증세는 일부 비슷하지만 몇가지 특징이 있고 원인 바이러스나 예방, 치료법이 모두 다르다.

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가 독감을 많이 일으키고,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매년 2월에 가을부터 유행할 세 가지 바이러스 목록을 정해 공표한다. 벡신 제조회사에서는 이 목록에 따라 백신을 제조해 공급한다. 그러나 예측이 빗나가 유행하는 바이러스를 잘 못 짚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어린이나 노약자, 만성 질환자 중에서 예방이 필요한 환자군은 타미플루나 리렌자 등의 독감 치료제를 처방 받아 예방력을 높일 수 있다.

독감 백신은 대체로 70~80%의 예방력을 갖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독감 백신을 맞았더라도 다른 독감 바이러스나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병을 앓을 수 있다. 감기는 워낙 종류가 많고 증세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백신이 없다.

 

 

 인플루엔자와 일반 감기의 감별 진단표. 자료 : 국가건강정보포털

 

독감은 감기에 비해 심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

독감은 감기에 비해 심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오전에는 멀쩡했는데 오후 들어 갑자기 열이 나고 심한 통증이 찾아오는 수도 있다. 섭씨 39도 이상의 고열과 심한 피로감, 두통, 근육통 같은 전신 증상과 목이 아프고 기침, 콧물이 나는 호흡기 증상이 함께 나타나거나, 열은 없이 호흡기 증상만 나타나는 등 환자에 따라 증세가 다양하다.

온몬이 쑤시고 아프다는 점에서 감기와 비슷하나 감기는 이 증상이 좀 덜하고 보통 코막힘과 연결되는데, 독감은 무릎과 등 같은 큰 근육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일단 독감으로 의심되면 가급적 빨리 의사의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책이다. 증상이 나타난 지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증세를 완화시키고 합병증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심한 감기나 독감은 모두 페렴과 천식, 축농증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런 경향은 독감이 한층 강하다. 따라서 독감에 걸리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받으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손수건으로 입 막고 재채기나 기침해야

독감이나 감기에 걸려서 재채기나 기침을 하면 바이러스 등이 섞인 비말(작은 물방울)을 내뿜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 공기 가스는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비말을 5~200배나 멀리 퍼지게 한다는 외국의 연구가 있다. 감기나 독감뿐만 아니라 홍역이나 폐결핵 등도 단순한 재채기에 의한 공기 감염으로 병을 옮길 수 있으므로 이런 환자들은 지역사회 건강을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가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독감 바이러스는 건조한 점액에서도 몇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악수를 하는 등의 직접 접촉이나 환자가 쓰던 옷과 침구류 등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독감 바이러스는 증상 시작 2일 전부터 증상이 나타난 후 일주일 후까지도 남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환자들은 전염 가능 기간이 더 길다.

감기나 독감 환자가 버스나 지하철 같이 공간이 좁고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갈 때는 마스크를 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머리를 아래로 하고 손수건이나 넓은 티슈로 입을 막는다.

 

수면시간 6시간 이하 감기 확률 네 배 높아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수면 중에 인체의 손상된 부분이 고쳐지고, 성장기 어린이들의 몸집이 자라난다.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연구팀은 수면이 부족하면 질병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를 발표하고, 특히 잠을 6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들은 7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네 배나 높다고 밝혔다.

건강에는 잠이 밥 못지 않은 보약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도움말 : 국가건강정보포털, 서울대병원의학정보, 미국 텍서스A&M대 신디 웨스턴 교수]

김병희 객원기자kna@live.co.kr

저작권자 2016.12.1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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